'동영상 스트리밍 강자' 넷플릭스의 한국 진출을 앞두고 KT의 IPTV 서비스 올레tv가 개인 맞춤 콘텐츠를 제공하는 ‘실시간 감성 큐레이션’ 서비스를 개발했다.
올레tv는 평점 입력을 통해 보다 정밀한 고객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실시간 감성 큐레이션’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내년 한국에 진출할 넷플릭스 서비스에 대항하고, 주문형 비디오(VOD) 추천을 통해 매출을 올려 가입자당 매출(ARPU)를 끌어 올리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넷플릭스는 개인별 맞춤 서비스에 특별한 강점을 갖고 있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개인 취향별로 콘텐츠를 추천한다. 이 기술을 통해 넷플릭스는 1만건이 안되는 동영상 데이터베이스를 갖고도 OTT(인터넷을 통해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서비스)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다.
올레tv도 이와 비슷하게 맞춤 콘텐츠를 추천하는 서비스를 선보인 것. 회사측은 종류가 다양해질수록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찾아 보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이러한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 서비스는 고객의 평소 시청 패턴과 VOD 시청 후 직접 입력한 별점 평점을 통합 분석한 뒤 맞춤 콘텐츠를 시각화해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고객은 본인의 취향에 정확하게 맞는 콘텐츠를 추천받을 수 있다.
올레tv는 지난해 9월부터 ‘감성 큐레이션’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추천을 통한 시청이 출시 대비 15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감성 추천, 의미기반 검색 등 고사양 셋탑박스의 지능형 서비스를 활용한 시청 비율이 3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해 ‘실시간 감성 큐레이션’과 같은 지능형 서비스를 지속 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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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먼저 GiGA UHD tv에 ‘실시간 큐레이션’서비스를 적용했으며 순차적으로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KT 융합기술원 이동면 원장은 “융합기술원의 자체 기술이 적용된 ‘실시간 큐레이션’ 서비스는 다양해지는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고객의 욕구에 맞게 서비스하는데 목적이 있다”며 “본인보다 본인의 취향을 더 잘 아는 올레tv 큐레이션 서비스로 지속적으로 고객을 사로잡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1등 KT, 1등 올레tv의 지위를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