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그룹, 美서 3.0 디젤차 판매 중단 결정

포르쉐 카이엔, 폭스바겐 투아렉, 아우디 Q7 등 주력차종 판매 중단

카테크입력 :2015/11/05 09:02

폭스바겐 그룹이 미국에서 3.0리터 디젤 엔진 탑재 차량의 판매를 중단한다.

폭스바겐 그룹은 4일(미국시각) 그룹 소속 브랜드(폭스바겐, 아우디, 포르쉐)의 3.0리터 디젤 V6 TDI 엔진 탑재 차량의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판매가 중단되는 차종은 2014년 폭스바겐 투아렉, 2014년~2016년형 포르쉐 카이엔 디젤, 2013년~2015년형 아우디 Q7, 2014년~2016년형 아우디 A6·A7·A8·A8L·Q5다.

폭스바겐 그룹의 이같은 결정은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통지문 발표 후 하루만에 이뤄졌다. EPA에 따르면 이날 판매가 중단된 차종 1만여대에 배출가스 조작장치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포르쉐 카이엔 디젤 (사진=포르쉐코리아)
뉴 아우디 A6 (사진=아우디 코리아)

폭스바겐 그룹은 EPA의 조사결과를 부인했다. 해당 차종들은 배출가스 조작장치가 탑재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 그룹의 입장이다. 하지만 EPA 발표로 비난 여론이 높아지자 폭스바겐 그룹은 하루만에 3.0리터 디젤 엔진 탑재 차량의 미국 판매를 중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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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부터 발생한 폭스바겐 그룹의 디젤게이트 사태는 2.0리터 디젤 엔진에만 해당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3.0리터 디젤 엔진이 사태에 연루되면서 폭스바겐 그룹에 대한 신뢰도가 계속 추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게 나오고 있다.

이달부터 디젤게이트 사태에 휘말리게 된 포르쉐는 당혹스러운 입장이다. 포르쉐 관계자는 미국 오토모티브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카이엔 디젤의 미국 판매 중단 결정은 예상치 못한 미국 EPA의 통지 때문”이라며 “이같은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해당 차량을 소유한 고객들은 정상적으로 차량 운행을 해도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