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키우는 CES2016 “전시규모 25% 확대”

전미가전협회 발표...100여개 자동차 관련 업체들 참가

카테크입력 :2015/10/30 08:41    수정: 2015/10/30 08:42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가 자동차에 대한 애착을 높여가고 있다.

CES를 운영하는 전미가전협회(CEA)는 29일(미국시각) 메리 바라 GM CEO의 기조연설자 선정 소식과 함께 CES 2016 자동차 분야 전시계획을 밝혔다. 지난 2015년 행사때보다 전시 규모를 25% 정도 확장시키겠다는 것이 CEA의 계획이다.

CEA 관계자는 “기술과 자동차 간의 관계가 높아짐에 따라 CES 2016에서의 자동차 전시 규모는 지난 행사때보다 25% 확대할 예정”이라며 “아우디, BMW, FCA, 포드, GM, 현대차, 메르세데스-벤츠, 토요타, 폭스바겐 등 100여개 자동차 관련 업체들이 첨단 자동차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완성차 메이커들의 관심 받는 CES

지난 1월 열린 CES 2015에서는 총 5개의 기조연설 중 2개가 자동차 분야로 채워졌다. 이 자리에서는 디터 제체 메르세데스-벤츠 회장과 마크 필즈 포드 CEO가 기조 연설을 맡았다. 이들의 기조연설은 자동차와 IT 업계간의 융합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CES 2015는 기조연설뿐만 아니라 완성차 업체들의 첨단 기술 경쟁이 뜨거웠다.

엘마 프리켄슈타인 BMW 전기/전자 및 드라이빙 경험 담당 상임부사장은 삼성전자 기조연설 현장에 등장해 태블릿 활용 ‘터치커맨드 시스템’을 선보였고, GM은 모터쇼 대신 CES 2015 현장에서 친환경차 차세대 볼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는 스마트워치를 활용해 차량의 문을 열거나 시동을 걸 수 있는 블루링크 시스템을 선보였다. 아우디는 행사 기간 중 총 250km 거리의 자율주행차 운행을 시연하기도 했다.

엘마 프리켄슈타인 BMW 전기/전자 및 드라이빙 경험 담당 상임부사장이 CES 2015 현장에서 터치커매드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사진=씨넷)
CES 2015 기조연설자로 나섰던 마크 필즈 포드 CEO (사진=씨넷)
지난 5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CES 아시아 기조연설자로 나선 루퍼드 슈타들러 아우디 회장 (사진=지디넷코리아)

CES에 대한 완성차 업체들의 관심은 지난 5월 중국 상하이에서 최초로 열린 ‘CES 아시아’로 이어졌다. CES 아시아 기조연설을 맡은 루퍼드 슈타들러 아우디 회장은 R8 e-트론 자율주행차를 현장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아우디뿐만 아니라 포드, 제너럴모터스(GM), 폭스바겐 등도 CES 아시아에 별도로 부스를 마련해 첨단 기술들을 소개했다.

■CES, 자동차 업계 혁신 일으킬 전시회로 발돋움하나

내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CES 2016은 CES 2015와 CES 아시아에 이어 자동차 업계의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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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A는 29일(미국시각) CES 2016 기조연설자 명단에 메리 바라 GM CEO를 포함시켰다고 전했다. 바라는 CES 2016 기조연설에서 ‘개인형 이동수단의 재정의’이라는 주제로 자신의 생각을 밝힐 계획이다.

전미가전협회(CEA)는 홈페이지를 통해 메리 바라 GM CEO의 CES 2016 기조연설자 포함 소식을 전했다.

게리 사피로 CEA 회장은 “GM은 차량의 안전과 소비자 친화적인 정책을 잇달아 선보여 자동차 업계의 혁신을 일으켜 왔다”라며 “바라의 기조연설은 향후 차량과 연결성 사이의 놀라운 시너지를 확인할 수 있고, CES가 혁신을 위한 글로벌 플랫폼임을 인지시켜 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말은 CES가 자동차 산업의 혁신을 일으킬 수 있는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