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9월 마감된 2015 회계연도 4분기에 아이폰 4천800만대를 판매했다. 이 같은 판매량은 지난 해 같은 기간 3천970만대에 비해 22% 가량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아이폰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은 1차 판매국에 재진입한 중국 시장의 영향이 컸다.
애플은 지난 분기 중국 시장의 아이폰 판매량이 작년 같은 분기에 비해 120%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이폰 판매량이 늘어난 것은 ‘중국 특수’ 때문만은 아니었다. 애플 입장에선 ‘적의 심장’이나 다름없는 안드로이드 진영을 성공적으로 공략한 것이 컸다.
팀 쿡은 27일(현지 시각) 실적 발표 직후 열린 컨퍼런스 콜에서 “4분기 아이폰 구매자 중 30%는 안드로이드에서 전향한 이용자들”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 같은 전환 비율은 단일 분기 기록으론 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분기 안드로이드에서 전향한 이용자들이 늘어난 것은 애플이 올 들어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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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지난 3월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구형 안드로이드폰을 가져올 경우 아이폰과 보상 판매해주는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또 지난 6월엔 안드로이드 기기에 있는 데이터를 iOS 기기로 쉽게 옮길 수 있도록 해 주는 ‘무브 투 iOS’ 앱을 공개했다.
애플은 아이폰6S 출시에 맞춰 지난 달부터 안드로이드 앱스토어에서 ’무브 투 iOS’를 본격 공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