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중국 시장이 애플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한 몫을 했다. 애플은 중국 증시가 출렁이는 상황에서도 이 지역 매출 증가율이 99%에 이를 정도로 톡톡한 재미를 봤다.
애플이 27일(현지 시각) 발표한 2015 회계연도 4분기에 매출 515억달러(약 58조3천800억원)에 111억달러(약 12조 6천억원) 순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경우 매출은 22%, 순이익은 31% 증가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중국, 대만, 홍콩을 합한 중국 지역 매출이다.
애플이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지역 매출은 125억1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해 같은 기간 중국 매출 62억9천만 달러의 2배에 근접한 수준이다.
중국은 유럽(105억7천만 달러)을 제치고 애플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면에서 두 번째를 기록했다. 애플 최대 매출 지역은 북미시장(211억7천만 달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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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중국 시장은 애플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4.3%에 이르렀다. 올 들어 3월 분기(29%), 6월 분기(26.6%) 등에 비해선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중요한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애플의 중국 매출이 호조를 보이는 데는 아이폰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애플의 지난 분기 아이폰 판매량은 480만대 수준. 특히 애플은 지난 해와 달리 올해는 중국도 1차 판매국에 포함시킨 점이 이 지역 매출 확대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