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쿠팡맨’ 사칭 악성글 유포자 경찰에 인계

“허위사실 유포자 엄정 대처”

인터넷입력 :2015/10/28 11:08

쿠팡이 자사 배송 직원인 ‘쿠팡맨’을 사칭한 악성글 유포로 곤란을 겪고 있다.

쿠팡은 28일 지난 주 쿠팡맨을 사칭해 악의적 내용을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에 게시한 악성글 유포자 신원을 경찰에 인계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쿠팡맨을 사칭한 악성글 유포자는 지난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일베에 “나 현직 쿠팡맨이다. 퇴근은 8시에 해서 돈 쓸 곳은 없다”며 “쿠팡 이용하는 여자들이 많아서 혼자 사는 여자들 주소를 다 적고 있다. 일 그만두고 새벽에 찾아 갈거다”는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논란이 커지자 쿠팡은 경찰에 신고해 수사를 의뢰했고 인터넷을 통해 강력한 대응 조치를 예고했다. 그러자 지난 25일 20대 중반의 남성이 콜센터로 직접 전화해 본인이 쿠팡맨을 사칭해 허위로 글을 작성했음을 시인, 쿠팡맨과 관련이 없는 일반인으로 확인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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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은 “쿠팡맨을 사칭한 20대 중반 남성의 신원을 경찰에 인계했고, 현재 경찰은 이 건에 대해 본격 수사 중에 있다”며 “심각한 명예훼손으로 그 누구보다 큰 상처를 받은 당사의 전체 쿠팡맨의 명예회복을 위해 본사 차원의 노력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추후에도 온라인상에서의 직원 사칭, 허위사실 유포로 고객에게 불안감을 조장하고, 당사 직원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사건에 대해서는 더욱 강력하게 엄정 대처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번 일로 큰 불안감을 느꼈을 고객들께 쿠팡 임직원 모두에 머리 숙여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