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앱이 아이폰 배터리를 과하게 소모시키는 것 맞다.”
페이스북이 최근 논란의 대상이 된 아이폰 배터리 소모 논쟁에 종지부를 찍었다. 페이스북 앱이 배터리를 다른 앱들보다 과하게 소모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업데이트 버전을 제공했다고 더버지가 2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또 “몇 가지 핵심적인 문제를 발견하고 추가 개선 작업을 했다”면서 “그 중 일부는 오늘 배포하는 버전에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페이스북이 지적한 가장 큰 문제는 ‘CPU 스핀’이었다.
페이스북 측은 “CPU 스핀은 이를테면 차에 탄 아이가 ‘아직 멀었냐’고 반복적으로 물어대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페이스북 앱이 그 비슷한 상황을 반복하면서 배터리 소모량을 계속 늘린단 사실을 알게 됐단 얘기다. 차에 탄 아이가 “멀었냐”고 계속 질문할 경우 목적지에 도달하는 데 도움은 되지 않으면서 운전자를 피곤하게 만드는 것과 비슷한 상황인 셈이다.
‘오디오 자동 재생 기능’도 배터리 소모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지적됐다. 페이스북은 “동영상을 본 뒤 페이스북 앱을 그대로 놔두면 오디오 세션이 계속 열려 있으면서 무음 상태 비슷하게 작동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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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위치 기반 기능 같은 것들은 배터리 소모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페이스북 측이 강조했다.
최근 아이폰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페이스북 앱이 배터리를 과하게 소모시킨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실제로 iOS9에서 앱별 배터리 소모량을 확인할 경우 페이스북 앱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는 게 대체적인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