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C-VM웨어, 클라우드 사업 속도 낸다

합작법인 설립...버투스트림 솔루션 전진배치

컴퓨팅입력 :2015/10/21 09:44

황치규 기자

델로 인수될 예정인 EMC가 자회사인 VM웨어와 함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초점을 맞춘 합작 법인을 설립하기로 해 주목된다.

클라우드 서비스 비즈니스로 명명된 합작법인은 EMC와 VM웨어 그리고 EMC가 지난 5월 인수한 버투스트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솔루션을 결합해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EMC와 VM웨어가 50%씩 지분을 갖는다. 합작 법인은 버투스트림 브랜드 아래 운영된다. 또 로드니 로저스 버투스트림 CEO가 회사를 이끈다.

조 투치 EMC CEO

2009년 설립된 버투스트림은 SAP S/4 HANA와 같은 핵심 업무용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에서 라이프사이클 자동화 및 오케스트레이션을 가능케 한다. EMC는 버투스트림 인수로 고객들이 전체 애플리케이션 포트폴리오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옮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기반으로 모든 애플리케이션, 모든 워크로드, 모든 클라우드 모델을 지원하는 매니지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버투스트림 클라우드 서비스 비즈니스 출범은 EMC가 델로 인수된다는 발표가 최근에 나온 뒤 이뤄지는 행보여서 주목된다. 지디넷 보도에 따르면 로저스 CEO는 버투스트림은 글로벌 톱5 서비스 제공 업체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강조해 눈길을 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나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같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가 엔터프라이즈 시장까지 파고드는 것에 대응하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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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투스트림 클라우드 서비스 비즈니스는 앞으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포인트폴리오에 주력하게 된다. VM웨어나 EMC 모두에게 유용한 행보일 수 있다. VM웨어는 버투스트림 플랫폼을 자사 클라우드 관리 툴과 결합함에 따라 서비스 측면에서 움직임이 부족하다는 일부 비판에 대한 대응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관점에서 버투스트림 클라우드 서비스 비즈니스는 EMC 정보 인프라 사업부 솔루션, VCE 데이터센터 플랫폼, 매니지드 스토리지 서비스도 아우르게 된다.

한편 VM웨어는 내부 조직 개편을 통해 클라우드 프로바이더 소프트에어 사업부도 발족시켰다. VM웨어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구현하는 것을 지원하는 조직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