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시장에서 현지 판매에 고삐를 죄기 위해 조직 정비를 완료했다.
1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 16일 김태윤(사진) 상근 자문을 중국 전략 부문을 총괄하는 중국담당 사장에 새롭게 임명했다.
김 신임 사장은 지난 8월까지 베이징현대 총경리를 역임하다가 최근까지 베이징현대 4공장 건설담당 상근자문으로 근무해 왔다. 현지 시장 상황에 능통한 '중국통'으로 평가받는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중국 사업부 인사를 통해 조직을 재정비한 바 있지만, 중국 전략 부문을 총괄해 담당하는 임원이 필요하다고 판단, 추가로 인사 발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최근 중국 자동차 시장의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한 인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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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8월 담도굉 중국 사천현대기차 판매담당 부사장을 현대차 중국 전략담당으로 임명하는 등 중국법인의 쇄신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현대차는 최근 중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판매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9월 중국시장에서 9만108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감소했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28.5% 늘어나 중국 부진 탈출이 가시화 되고 있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