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경영진, 고객 소통에 직접 나선다

'마음드림' 행사 개최...김충호 사장 참석

카테크입력 :2015/10/15 14:11

정기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내수시장에서 심화된 고객 불신을 불식하기 위한 일환으로 소통 강화에 경영진들이 직접 나선다.

현대차는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7일 경영층 고객 간담회와 경기 화성 남양연구소 투어 프로그램으로 이뤄진 '마음드림 (DREAM)' 행사를 한다고 밝혔다. 참가자 모집 기간은 21일까지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현대차가 고객과 진정한 소통을 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쏘나타 충돌 시연회(사진=현대차)

행사 참가 고객들은 남양연구소를 방문해 충돌시험장, 주행시험장, 품질확보동을 견학하게 된다. 이어 서울 양재동 K호텔로 이동해 현대차 경영진과 만찬을 함께 하며 대화를 나누게 된다.

오는 27일 첫 간담회에는 현대차 대표이사인 김충호 사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국내 최대 자동차기업으로서 현대차의 사회적 책임감과 함께 변화를 위한 노력들을 설명한 뒤, 고객들이 평상시 현대차에 대해 가진 궁금증에 대해 답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앞으로 각 부문 최고 경영층이 참여해 이 행사를 정례화 할 예정이다. 향후 연구개발본부 권문식 부회장, 국내영업본부 곽진 부사장, 디자인총괄 피터 슈라이어 사장 등 각 부문의 대표 경영진과의 간담회를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권 부회장은 동호회원들을 대상으로 차량 기술 및 편의성을, 곽 부사장은 안티 고객들을 대상으로 현대차에 대한 부정이슈를, 슈라이어 사장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현대차 디자인에 대한 각각의 주제를 갖고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행사 참여를 원하는 고객들은 현대차 홈페이지(www.hyundai.com) 이벤트 메뉴를 통해 응모할 수 있으며 당첨자는 추첨을 통해 22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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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현대차가 국내에 팽배한 부정적 여론을 불식시키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국내영업본부 산하에 커뮤니케이션팀을 신설하고 공식블로그 내 '오해와 진실' 코너를 통해 에어백 미전개, 강판 두께 차이 등 각종 이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또 지난 8월에는 인천 송도에서 미국용 쏘나타와 내수용 쏘나타의 충돌 시연을 진행했고 이어 9월에는 고객들을 남양연구소로 초청해 신형 아반떼 충돌 테스트도 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