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브라우저 파이어폭스 개발사인 모질라 재단이 NPAPI를 포함해 다음 버전 웹브라우저에서는 어떤 플러그인도 지원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다만 어도비 플래시의 경우 이미 수많은 웹경험을 제공하고 있는 만큼 협업을 통해 보안성을 높인다는 조건을 붙여 계속 사용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9일(현지시간) 모질라 재단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윈도용 64비트 파이어폭스를 포함한 새로운 플랫폼은 플러그인을 지원하지 않는다"고 공지했다.
그동안 NPAPI 기반 플러그인은 웹브라우저 상에서 동영상 스트리밍, 그래픽 성능개선, 게임구동 등에 활용돼 왔다. 문제는 플러그인 성능저하나 충돌 등과 함께 보안문제를 유발해왔었다는 점이다.(관련링크)
때문에 파이어폭스에서는 최신 버전 구글 크롬, 마이크로소프트 엣지보다 앞서 플러그인을 옵션형태로 차단할 수 있게 해왔다. 그러나 2016년 12월부터는 이러한 기능도 쓸 수 없게 된다.
다만 어도비 플래시는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그 이유에 대해 재단측은 "대부분 사용자들이 쓰고 있는 웹경험의 일부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어도비 플래시를 파이어폭스에서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모질라측은 어도비와 함께 파이어폭스 내에서 플래시를 안정적으로 쓸 수 있도록 보안성을 높이는 한편, 안정성, 성능 등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일종의 파이어폭스 전용 플래시가 등장하게 되는 셈이다.
관련기사
- "파이어폭스, 14년묵은 버그 수정"2015.10.10
- 파이어폭스, 메신저 기능도 품었다2015.10.10
- 파이어폭스 렌더링 엔진 세대교체 예고2015.10.10
- 윈도10 엣지 지원하라고?...NPAPI 대응도 난감2015.10.10
모질라는 또한 게임엔진개발사인 유니티와도 협력해 플러그인 없이도 콘텐트를 파이어폭스 내에서 활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자바 또한 임시 탈출구를 찾았다. 오라클은 자바 개발자들에게 파이어폭스에서도 '자바웹스타트' 등을 통해 파이어폭스에서 NPAPI를 사용하지 않고서도 자바 애플릿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관련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