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미국)=김우용 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기업용 데이터베이스 행보에 가속도를 붙였다. 관계형 데이터베이스(RDB) 서비스에 마리아DB를 추가하고, 현재 운영중인 기업 내 DB를 아마존 클라우드로 쉽게 이전하는 서비스도 선보였다.
AWS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한 ’AWS 리인벤트 2015’ 컨퍼런스에서 신규 데이터베이스 도구 및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AWS 데이터베이스 마이그레이션 서비스는 오라클DB, SQL서버, 마이SQL, 포스트그레SQL 등을 AWS로 중단 시간 없이 쉽게 전환할 수 있게 한다. AWS 스키마 변환 도구(Schema Conversion Tool)를 사용하면 데이터베이스 엔진을 이기종으로 쉽게 전환할 수 있다.
회사 내부에 구축된 DB엔진을 AWS로 이전하는 작업을 자동화하며, 이기종 오픈소스 DB 엔진으로 전환하는 것도 가능하다. AWS 데이터베이스 마이그레이션 서비스를 사용할 경우 1TB 데이터베이스를 AWS로 전환하는 데 3달러만 지불하면 된다. 마이그레이션 준비 작업도 10분 안에 끝난다.
데이터 이전 및 마이그레이션 완료 과정에 수반되는 모든 작업을 수행하며, 별도의 소프트웨어 설정이나 설치 없이 지속적으로 구축형과 AWS의 데이터베이스 간 복제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복제 및 마이그레이션 작업 진행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네트워크나 호스트 상 장애 발생 시 이를 고객에게 알려준다. 자동 호스트 대체 작업도 가능하다. 사용자는 DB 마이그레이션에 소요되는 컴퓨팅 자원에 대한 시간당 비용만 지불하면 된다.
제공 기능 중 하나인 AWS 스키마 변환 도구는 DB 스키마와 저장 절차를 다른 DB 플랫폼으로 복제하게 해준다. 오라클 DB, SQL서버 등 상용 DB를 아마존 오로라, 마이SQL, 마리아DB로 이전할 수 있다. 향후 포스트그레SQL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용자는 AWS 매니지먼트 콘솔에서 몇 번의 클릭으로 마리아DB를 구축할 수 있다. 아마존 RDS가 소프트웨어 설치, 스토리지 관리, 높은 가용성을 위한 복제, 재해복구용 백업 등 데이터베이스 관리에 관련된 모든 업무를 처리한다.
AWS는 RDB서비스인 AWS RDS에 마리아DB를 추가했다. 마이SQL, 포스트그레SQL, 오라클DB, SQL서버, 오로라 등에 이은 여섯번째 RDS다. 마리아DB는 마이SQL 호환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다.
마리아DB는 아마존 RDS의 프로비저닝된 IOPS(PIOPS) 기능을 통해 6TB와 인스턴스 당 30,000 IOPS까지 확장하는 한편 빠른 속도와 일정한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프로덕션 마리아DB 애플리케이션을 다중 가용 영역(Multi-AZ) 배포 옵션을 사용해 구축할 수 있다.
마리아DB용 아마존 RDS는 크로스 리전 스냅샷 복사 기능을 지원해 재해복구를 위해 다른 리전에 백업 사본을 보유할 수 있다. 마리아DB를 아마존 가상프라이빗클라우드(VPC)를 사용해 논리적이고 격리된 가상 네트워크에서 운용할 수 있다.
앤디 재시 AWS 겸 아마존 인프라 수석부사장은 기조연설에서 “DB의 테이블, 시퀀스 등을 다른 엔진 유형으로 변환하고, 뷰, 스토어드 프로시저, 트리거, 펑션 등을 이전하려는 DB에서 찾아준다”며 “동일한 게 없으면 수동으로 작업할 수 있는 가이드를 제공하는데, 전반적인 자동화 수준은 80% 정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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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데이터베이스 마이그레이션, 스키마 변환 도구 등을 결합하면 비용과 속도가 전과 확연히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AWS 데이터베이스 마이그레이션 서비스는 현재 프리뷰로 이용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