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이 인도네시아 농가의 브랜드를 발굴하는 동반성장 사업에 나선다.
CJ그룹은 지난 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CGV blitz에서 인도네시아 정부의 일촌일품(OVOP) 사업에 참여한다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대사관 조태영 대사, 인도네시아 중소기업부 멜리아디 슴비링 차관과 CJ그룹 인도네시아 손용 총괄대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자카르타 무역관 송유황 관장 등이 참석했다.
인도네시아 중소기업부는 낙후된 지역사회 개발과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농산품목을 선정해 소득을 올리는 OVOP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나 선정 품목의 대부분이 코코아, 대나무식기 등 소규모 생산의 자급자족 단계에 머물러 있다.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CJ그룹은 인도네시아 정부와 손잡고 인도네시아 사업장이 갖고 있는 우수한 기술과 마케팅 노하우를 투입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조력하기로 했다.
CJ는 우선 족자카르타주 꿀론 쁘로고군 지역의 코코넛설탕 농가를 후원하고 코코넛설탕을 활용한 ‘코코넛 캐슈넛 파이’ 등 제빵류와 외식 메뉴를 인도네시아 뚜레쥬르, 비비고 등 17개 매장에서 판매한다.
또한 코코넛설탕의 현지 유통을 위해 해당 매장에서 소포장 제품을 판매해 소규모 지역 농가의 판로를 확대해 줄 계획이다. 더불어 코코넛설탕의 장점을 알리는 마케팅 프로그램을 기획, CGV blitz 극장 플랫폼과 SNS를 통해 홍보하는 등 판로 개척 뿐 아니라 제품의 마케팅 홍보 등 소규모 지역 농가에서 실행키 어려운 사업에 당사의 노하우와 인프라를 제공할 계획이다.
CJ가 2016년 10월까지 1년간 꿀론 쁘로고군을 후원해 얻게 될 농가의 경제적 성과는 1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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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용 CJ인도네시아 총괄대표는 “뛰어난 품질에도 불구하고 유통망 확보가 어려운 인도네시아 농가를 지원하는 동방성장을 실천하게 됐다”며 “잠재력을 가진 인도네시아 지역 유망 브랜드를 발굴하는 것은 인도네시아 농촌지역과 기업은 물론 지구촌 사회 전체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윈-윈-윈 전략”이라고 업무협약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CJ그룹은 이번 인도네시아 농가 지원 사업에 앞서 지난 2014년부터 베트남 닌투언성 지역 고추농가의 소득을 활성화하고 새마을운동 이식 활동을 펼치는 등 해외 낙후 농가 지원 사업을 활발히 펼쳐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