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디젤차량 500만대 리콜 실시”

미국 판매 대상 모델 제외...10월 진행

카테크입력 :2015/09/30 08:08    수정: 2015/09/30 08:08

디젤 차량 배기가스 조작 스캔들로 몸살을 앓고 있는 폭스바겐 그룹이 대대적인 리콜 계획을 발표했다.

폭스바겐 그룹은 29일(독일시각) EA 189 디젤 엔진이 장착된 차량 500만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6세대 폭스바겐 골프, 7세대 폭스바겐 파사트, 1세대 폭스바겐 티구안 등이 리콜 대상에 포함된다.

EA 189 디젤 엔진에는 폭스바겐 그룹이 배기 가스 배출 허용 기준을 조작하기 위한 별도의 소프트웨어가 장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 그룹은 자체 조사 결과 별도 소프트웨어가 장착된 1천100만대의 차량 중 500만대에 대한 리콜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 그룹의 이번 리콜 조치에는 미국 판매 차량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LA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폭스바겐 그룹은 현재 미국 환경보호청(EPA)과 캘리포니아주 대기자원위원회(CARB)가 제시한 배출가스 기준을 맞추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폭스바겐 디젤 차량이 EPA와 CARB 기준을 맞출때까지 미국 내 리콜을 진행하지 않겠다는 게 내부 방침이다.

폭스바겐 그룹은 배출가스 저감 소프트웨어가 장착된 디젤 차량 오너를 대상으로 정확한 배출 가스 측정량을 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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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관계자는 “폭스바겐 그룹 내 모든 차량은 주행하기에 적합하고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폭스바겐 그룹은 리콜 조치는 오는 10월부터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리콜 대상에 우리나라 판매 차량이 포함됐는지에 대한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골프 2.0 TDI 모델(사진=폭스바겐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