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美법인장 "고객 신뢰 회복 자구책 강구할 것“

배출 가스 조작 사과문 담긴 이미지 트위터로 공개

카테크입력 :2015/09/25 10:29

마이클 혼 폭스바겐 미국법인 CEO가 디젤 차량 배출 가스 스캔들에 대해 짧은 사과문을 남겼다.

폭스바겐 미국법인은 24일(미국시각) 자사 공식 트위터 계정(@VW)을 통해 혼 CEO의 짧은 사과문이 담긴 이미지를 올렸다.

혼 CEO는 “폭스바겐은 미국 캘리포니아 대기자원위원회(CARB)와 미국 환경청(EPA) 배출 가스 기준을 위반한 것에 대해 깊게 사과한다”며 “고객들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자체 해결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EPA는 지난 19일 폭스바겐과 아우디 디젤 차량에 배출가스 환경 기준 눈속임을 위한 별도의 차단 장치 소프트웨어가 탑재됐다고 밝혔다. EPA는 이같은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폭스바겐 제타, 비틀, 골프, 파사트, 아우디 A3 등 차량 48만여대에 대한 리콜 명령을 내렸다.

폭스바겐 미국법인은 마이클 혼 CEO의 사과문이 담긴 이미지를 24일(미국시각) 트위터에 공개했다. (사진=폭스바겐 미국법인)

혼 CEO는 이번 배출 가스 조작 스캔들에 대해 자체적으로 더 공유할 사항이 있으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폭스바겐 내부에서는 배출 가스 스캔들의 원인 규명을 위한 자체 조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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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 CEO는 지난 23일 뉴욕 브루클린 지역에서 열린 신형 파사트 신차발표회에서 배출 가스 스캔들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인사말에서 “우리 폭스바겐은 모든 분들과 정부 규제 당국으로부터 정직하지 못한 행동을 했다”며 “솔직히 말씀드리면 내부적으로 혼란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폭스바겐이 이번 사건의 책임을 묻기 위해 혼 CEO를 경질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폭스바겐 그룹은 혼 CEO의 거취 문제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