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24일부터 전국 고속도로의 전광판(VMS)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소통정보와 돌발상황 정보를 DMB 채널(TPEG)을 통해 송출한다.
MBC는 DMB 방송을 통해 전광판 정보를 내비게이션으로 볼 수 있다고 24일 밝혔다.
내비게이션에 DMB 기능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MBC측은 이 기능이 명절이나 연휴 기간 정채 해소와 더불어 평상시의 안전한 도로 이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국토교통부는 내비게이션, 스마트폰으로도 전광판 내용을 볼 수 있도록 경부선 등 28개 고속도로에 총 916개소의 가상전광판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MBC는 DMB 채널을 통해 국토교통부의 가상전광판 정보를 제공해 일반 내비게이션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나 전광판 정보를 내비게이션 화면에서 볼 수 있도록 서비스를 시작했다.
가상전광판을 통해 제공되는 정보는 구간별 지정체 정보와, 사고/공사 등의 돌발정보, 도로위 기상정보(빗길, 결빙, 안개 등), 갓길차로/ 졸음쉼터 등의 부가정보이다.
이번 DMB를 통한 가상 전광판 서비스는 첫 단계로 텍스트 위주로 제공되며, 연내에는 차량의 위치와 연동한 고급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전송 부분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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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운전자의 위치가 가상전광판과 가까워지면, ‘전방에 빗길로 미끄럽습니다. 주의운전 하십시오’, ‘전방 3km부터 갓길 운행이 가능합니다’, ‘2km 전방 작업중. 주의하십시오’ 등과 같은 내용이 내비게이션 화면에 표출되는 것이다.
MBC 측은 “이 서비스는 지금까지 내비게이션에서는 제공할 수 없었던 것으로 자율주행자동차 , IoT, 고정밀 위치정보 등과 궤를 같이하는 교통정보서비스의 발전 방향이기도 하다”며 “대부분의 내비게이션이 DMB를 수신하는 만큼, 가상전광판 정보 이용의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