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가 애플워치 판매전에 돌입한다. '아이폰6S' 국내 출시를 앞두고 애플의 오프라인 판매 정책에 부응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22일 이통 3사는 오는 23일부터 일부 매장에서 애플워치 판매를 시작한다. 이동통신사 대리점 외에도 일부 대형마트도 애플워치 판매에 가세한다.
이통사 유통점에 앞서 이미 국내에서는 애플 프리미엄 리셀러(APR) 매장 일부에서 애플워치를 판매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통신 3사가 뒤늦게 애플워치 판매에 돌입한 것은, 조만간 출시될 아이폰6S를 겨냥한 포석으로 평가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애플은 APR 매장에 엄격한 조건을 걸지만, 이통사에 아이폰을 공급할 때 매장 테이블 수급 업체나 제품 전시와 관련한 규정을 제시한다”며 “애플워치 판매 조건이 올해 새롭게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통신사 입장에서는 애플의 판매 조건이 다른 제조사와 비교해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하지만 지난해 아이폰6, 아이폰6플러스가 올린 판매량이나 애플워치를 통한 매장 집객 효과를 고려한다면 굳이 나쁜 조건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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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한 관계자는 “우선 일부 매장에서 애플워치 판매를 시작했지만 아이폰6S 출시에 맞춰 이통사 모두 애플워치 판매 매장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며 “통신 서비스에 연계된 제품은 아니지만 애플워치 판매량을 높이기 위해 이통사 간 판매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애플이 오프라인 유통 매장에서 애플워치 판매를 확대하는 것은 애플이 국내 자급제 시장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