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다소 잠잠한 온라인 시장에 활력을 가져다줄 신작 게임들이 일제히 테스트에 돌입하며 출시의 고삐를 당기기 시작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기원) ‘블레스’, 소프트맥스(대표 정영원) ‘창세기전4’, 워게이밍(대표 빅터 키슬리) ‘월드 오브 워쉽’ 등이 출시 전 마지막 테스트에 돌입했거나 돌입할 예정이다.
이들은 그간 여러 번 테스트를 거치며 이용자와 업계의 기대감을 한껏 올린 작품들로 이번 테스트를 통해 마지막 점검을 한다는 방침이다. 출시 후 반응을 엿볼 수 있는 이들의 마지막 테스트에 업계의 눈과 귀가 쏠린다.
세 게임 중 가장 먼저 기대작으로써의 면모를 드러낸 게임은 블레스다. 블레스는 지난 17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약 일주일간 파이널 테스트를 진행한다. 출시 전 마지막으로 진행하는 사전 비공개 테스트(CBT)다.
블레스는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가 개발하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로 그간 1차, 2차 CBT를 진행하며 게임성을 검증했다. 이번 최종 테스트에서는 논타겟팅 및 타겟팅 옵션 기능, 신규 클래스 어쌔신과 메이지, 신규 던전과 맵, 커스터 마이징 시스템 등을 추가로 공개했다.
테스트에 대한 이용자의 반응은 호의적이다. 테스트 초반 서버다운, 지연 현상 등으로 네트워크 안정성 문제가 붉어졌지만 빠른 조치로 금세 불만은 가라앉았다.
이용자들은 종족별 시나리오 이전 테스트에서 호평을 받았던 요소는 물론 이번 테스트에서 새로 공개된 콘텐츠에도 합격점을 주고 있다. 신규 추가된 메이지와 어쌔신 역시 기존 직업에선 느낄 수 없는 매력을 뽐내며 이용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메이지는 속도감을 즐기는 이용자에게, 메이지는 원거리 광역 공격을 선호하는 이용자에게 반응이 좋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이번 테스트를 통해 수집한 이용자의 의견을 적극 수용해 정식 출시 전까지 게임의 완성도를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창세기전4도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진행하는 2차 테스트를 통해 지난 1차 테스트에 비해 비약적으로 발전한 모습을 공개했다.
창세기전4는 90년대 인기 역할수행게임(RPG) 창세기전 시리즈에서 처음 출시되는 온라인 MMORPG다. 원작에 등장하는 연환기 시스템, 강림 시스템 등을 온라인에 맞게 변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시리즈에 등장하는 수많은 영웅을 동료 삼아 전략적인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지난 1차 테스트 때는 촌스러운 그래픽과 복잡한 전투 시스템 등으로 호평을 얻지 못했으나 2차 테스트에서는 한결 개선된 모습으로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특히 타격감을 강화하고 게임 진행속도를 높인 것이 통했다.
일각에서는 전작 창세기전3가 16년 전인 지난 1999년 출시된 옛날 게임인 만큼 최근 트렌드에 부응하기는 힘들 거라고 전망한다. 하지만 창세기전 원작에 향수를 지닌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소소한 반응을 이끌어내는 데는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월드 오브 워쉽도 이번 주 중으로 추시 전 마지막 테스트인 슈퍼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월드 오브 워쉽은 군함들 간의 해상전을 다룬 밀리터리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전차전을 다룬 ‘월드 오브 탱크’의 해상 버전이라 할 수 있다. 20세기 초 전장에서 활약한 여러 함선들이 사실적인 모습으로 게임 내에서 묘사되며 이용자는 이를 직접 조종해 해상전을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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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슈퍼 테스트에 참여한 이용자들은 정식 서비스 후에도 계정을 그대로 유지하며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전투 참여 수 등에 따라 다양한 보상도 지급된다. 특히 이번 슈퍼 테스트를 통해 현재 글로벌 버전이자 정식 서비스 버전과 동일한 0.4.1 업데이트가 공개될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이용자들의 기대가 뜨겁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마지막 테스트는 출시 이후 이용자들의 반응을 엿볼 수 있는 기회인만큼 공식 서비스에 준하는 완성도로 이뤄진다”며 “최근 테스트를 진행하는 신작 온라인 게임들은 연이은 테스트를 거치며 점차 나아진 게임성을 보여주고 있어 이와 함께 출시에 대한 이용자들의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