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과학기술연구원 산하 25개 출연연의 연구인력 중 여성의 비정규직 쏠림 현상이 심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유승희 의원이 출연연으로부터 자료를 제출 받아 분석한 결과, 남성 연구 인력에 비해 여성 연구 인력의 비정규직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인력 중 여성의 경우 43.1%만이 정규직이고 절반 이상인 56.9%는 비정규직인 반면, 남성은 77.2%가 정규직으로 대다수가 정규직이고 22.8%만이 비정규직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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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의원실은 “건설연과 생기원의 경우 여성 연구인력 중 82%가 비정규직으로 남성 중 비정규직 비율(42%)의 두 배 수준”이라며 “화학연, 재료연, 식품연 , 전기연 등이 여성 연구인력 중 비정규직 인력이 70%가 넘는 곳으로, ‘남성은 정규직으로-여성은 비정규직으로’ 뽑은 경향이 심함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유승희 의원은 "여성에게 보다 나은 근로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결국 비정규직의 처우를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