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출연연구기관의 자발적 협력과 노력으로 오는 2025년을 목표로 추진 중인 한국형 달탐사 사업이 점차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과학기술출연기관장협의회(회장 이병권, 이하 과출협)는 한국형 달탐사 사업의 선행연구로 추진한 ‘달탐사 협력•융합 연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 과제는 지난해 1월부터 15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 등이 참여해 달탐사선, 탑재체, 심우주 지상국, 달 탐사 로버 등 4개의 세부과제로, 향후 한국형 달탐사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직접비 73억원의 출연연 자체재원으로 추진 중이다.지난 1년간의 과제로 많은 성과가 창출됐다. 먼저, 한국형 달탐사 사업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사전에 파악하고 이에 필요한 연구방향을 정립하는 데 기여했다. 특히 국내 출연연이 보유한 기술 가운데 한국형 달탐사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구체적으로 파악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구체적인 성과로는 우주용 2차 전지 핵심기술, 경량화 연구 등 탐사선에 적용 가능한 기술 분야와 고해상도 카메라 등 탑재체 핵심기술을 확인했으며, 달 탐사 심우주 안테나 개발을 위한 규격 설계와 핵심관제기술 분석과 심우주 지상국 개발 및 운용에서의 NASA와 국제협력을 위한 논의가 이뤄졌다. 또한, 달 환경에 견디는 더블바디메커 니즘 설계와 달 탐사 로버 기술 검증모델을 개발하기도 했다.
이번 과제는 본격적 국책 예산이 확보되기 전 단계에서 미래창조과학부와 과출협이 머리를 맞대고 대형 국책사업인 한국형 달탐사 사업을 어떻게 국가적 과학기술 역량을 결집해 수행할 것인지 고심해 나온 결과로, 정부와 출연연의 적극적 소통을 통해 국가적 문제해결을 위해 융합•협력모델을 만들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병권 과출협 회장은 “달탐사는 국가가 가진 과학 기술력을 총집결해야 하는 진정한 의미의 융합이 필요한 대형 프로젝트로, 출연연이 국가적 미션을 해결하기 위해 자발적인 협력모델을 창출하였다는 것만으로도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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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 항우연을 주축으로 각 참여기관의 자체 재원을 활용해 1차년도 협력융합연구를 통해 도출한 달탐사에 적용 가능한 강점기술을 보다 발전시키고 달탐사 적용가능성 검증을 위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문해주 미래부 우주원자력정책관은 “15개나 되는 출연연이 자발적으로 협해 성과를 달성한 점이 매우 고무적이며, 기관 간 협력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면서 “올해도 융합연구를 지속 수행하게 되어 성공적인 달 탐사 사업 수행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며 내년 예산을 반드시 확보해 출연연들이 안정적으로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