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도시바를 통해 윈도10 운영체제(OS)를 탑재한 12인치 태블릿을 프로토타입 형태로 공개했다. 애플이 기업용 시장을 타겟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12인치 태블릿 '아이패드 프로'를 견제할 목적으로 선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IT전문 매체 더버지는 5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최대 가전제품 박람회 IFA에서 윈도10을 탑재한 12인치 도시바 태블릿 프로토타입으로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로토타입 태블릿은 디스플레이와 키보드를 탈부착할 수있는 투인원(2-in-1) 제품으로 만들어졌다. 스타일러스펜도 함께 공개됐다. 디스플레이 해상도는 1920*1080(풀HD)를 지원한다. 12인치 대형 태블릿이지만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해 무게를 경량화했다. 아톰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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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식을 함께 전한 미국 지디넷은 MS가 기업용 시장에서 윈도 태블릿 전략을 두 가지로 나눠 진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텔 코어 CPU를 장착해 파워풀한 성능을 제공하는 서피스 프로는 고급 사용자들을 타겟으로 하고, 아톰 프로세서를 장착해 가벼운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12인치 태블릿들은 대부분의 일반 사용자들을 타겟으로 할 것으로 내다봤다.
더버지를 비롯해 미국 지디넷 등 IT 전문 매체들은 MS와 도시바가 프로토타입으로 12인치 태블릿을 공개한 이유가 아이패드 프로를 견제하기 위해서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오는 9일로 예정돼 있는 애플 신제품 행사 때 기업용 시장을 겨냥한 12인치 대형 아이패드, 일명 '아이패드 프로'를 공개할 것이란 기대가 높아져 있는 상황이다. 예상대로 아이패드 프로가 공개되면 윈도10 12인치 태블릿으로 적절히 관심을 분배시킬 수 있고, 아이패드 프로가 나오지 않더라도 프로토타입을 더 개선할 시간을 벌 수 있다는 전략으로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