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PC 시장 침체가 오는 2017년까지 계속될 것이란 암울한 전망이 제기됐다.
올해 세계 PC 출하량이 8.7% 가량 감소할 전망이라고 시장 조사업체인 IDC가 26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특히 IDC는 이 같은 PC 시장 감소세가 오는 2017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달 최신 운영체제인 윈도10을 발표했다. MS는 윈도10이 발매 4주만에 7천500만대에 탑재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윈도10도 PC 시장 침체 기조를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IDC는 “올 하반기는 PC 제조업체들이 윈도10 기기를 준비하는 과도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면서도 “하지만 이번 분기부터 계속된 엄청나게 많은 노트북 재고 부담 등으로 인해 PC 시장 전망치가 기대보다 훨씬 위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동안 PC 시장이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모바일 기기 때문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IDC는 PC 시장 침체가 스마트폰 때문만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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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PC와 태블릿, 스마트폰을 합한 전체 기기 출하 증가율도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게 IDC의 전망이다.
하지만 IDC는 2017년 무렵부터는 PC 시장이 다시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PC 교체 주기가 돌아오는 데다 윈도10 무료 업그레이드 기간이 끝나면서 수요가 살아날 것이란 게 그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