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러시아법인, 누적판매 100만대 돌파

2009년 출범 이후 6년 만에 달성...프라이드 41만8천대 판매 '최다'

카테크입력 :2015/09/04 09:28

정기수 기자

기아자동차가 러시아 법인 설립 이후 6년 만에 누적판매 대수 100만대를 돌파했다.

기아차는 3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스트림 압토 딜러센터에서 김성환 러시아판매법인장, 100만번째 차량 구매 고객인 이반 로바노프, 주요 언론사 기자단, 딜러 사장단, 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러시아 판매법인 100만대 판매 돌파 기념식'을 가졌다.

2001년 러시아 시장에 처음 진출한 기아차는 판매법인이 출범된 2009년부터 지난 8월까지 누적 판매대수 101만1천873대를 기록해 법인 설립 이후 6년 만에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하는 기록을 달성했다.

(왼쪽부터)김성환 러시아 판매법인장과 100만번째 차량 구매고객인 이반 로바노프씨, 그의 아내가 구매 차량인 프라이드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기아차)

기아차는 지난 2009년 7만84대를 판매한 이후 법인 출범 2년 만인 2010년 10만4천235대를 판매해 최초로 10만대를 돌파했으며, 2013년과 지난해 연이어 19만대 이상을 판매했다.

가장 많이 판매된 차종은 프라이드(현지명 리오)로 총 41만8천177대가 판매됐으며 이어 씨드 17만5천755대, 스포티지 16만7천305대 등의 순이었다. 특히 지난 2009년 법인 출범 당시 4.8%를 기록했던 기아차의 시장점유율은 올해 7월까지 누적 기준으로 9.8%를 기록해 6년만에 2배 이상으로 신장했다.

이 날 행사에서 기아차는 100만번째 차량을 구입한 이반 로바노프㉛씨에게 러시아 베로네체 지역 사크랏 딜러점에서 구입한 프라이드 차량을 전달했다. 구매 고객인 이반 로바노프씨는 기존에 구매한 프라이드 차량에 이어 또 다시 프라이드 개조차를 추가 구매했다.

이반 로바노프씨는 "기존에 구매한 프라이드의 품질이나 디자인 모두 만족스러워 아내 차량으로 기아차 프라이드를 선택하게 됐다"며, "100만번째 차량을 구매한 고객으로 선정돼 기쁘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100만번째 구입 고객에게 감사의 표시로 FIFA 및 UEFA 공식 스폰서로서 유로 2016의 예선 경기인 러시아와 스웨덴 경기 관람권을 제공했다. 또 무상 보증 기간 동안 러시아 전국에 위치한 171개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소모품을 교체해 줄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아차는 이번 100만대 누적 판매 달성을 기념해 이달 한 달간 기아차를 구매하는 고객 중 총 30명을 선정해 5만루블(약 90만원) 상당의 차량용품 및 겨울용 타이어를 제공하는 '100만대 달성 특별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성환 러시아 판매법인장은 "기아차의 전 세계 판매 시장 중 네 번째로 비중이 큰 러시아 시장에서 누적 판매 100만대를 달성한 것으로 러시아 시장에서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최근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러시아 시장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고객들의 기대를 뛰어 넘는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 2001년 대리점을 통해 러시아 시장에 진출한 이후 15년 동안 누적 판매 대수 129만 3천대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지난 2011년부터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현대차 러시아 공장에서 프라이드 생산을 시작하며 현지 생산 체제를 본격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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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드는 러시아 지역 기후 및 도로 환경에 맞춘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품질력과 가격경쟁력을 갖춰 기아차 모델 라인업 중 최고 인기 모델로 등극했다. 특히 프라이드는 지난해 11월 러시아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에 오른 바 있다.

이밖에 기아차는 지난해 수입차 브랜드 중 판매대수 1위를 달성하는 동시에 러시아 자동차 산업 분석 기관 아브토스탓의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는 씨드가 '2015 올해의 차'에서 준중형급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