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전4, 비공개 테스트 오명 벗을까?

게임입력 :2015/09/02 10:23

소프트맥스가 15년 만에 내놓은 신작 창세기전4가 이달 2차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다.

창세기전4는 올해 주목받은 기대작 중 하나였지만 지난 비공개 테스트의 반응은 좋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 2차 테스트에선 얼마나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지 업계와 이용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프트맥스는 이달 중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창세기전4.

지난 4월 처음 공개한 창세기전4는 누적판매량 100만 장을 넘긴 소프트맥스의 대표 타이틀 '창세기전'시리즈의 후속작이다. 지난 2001년 창세기전3 파트2를 마지막으로 정식 넘버링 게임이 공개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던 만큼 이 게임에 기존 시리즈의 팬과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 게임은 첫 테스트에 앞서 실시한 사전 테스트 이용자 신청에도 10만 명 이상이 몰리며 높은 인기를 증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처음 창세기전4를 플레이한 이용자들은 여러 부분에서 아쉬움을 표현했다. 최적화 이슈와 더불어 그래픽, 전투 시스템과 타격감, 콘텐츠 동선 등 복합적인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창세기전4 플레이장면.

이용자들은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몰입감을 더하는 음성 더빙과 컷신은 만족스러웠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3D 그래픽과 불편한 조작, 부족한 타격감, 단조로운 전투 방식 등에 불만을 내비쳤다. 일부 이용자는 게임에 대해 기대 이하라는 평가를 하기도 했다.

소프트맥스는 지난 테스트에서 이용자에게 게임의 재미에 대한 확신을 주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2차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 창세기전4는 스토리를 핵심으로 내세우고 있는 게임인 만큼 이용자의 몰입을 높이기 위해 신규 이용자에게 세계관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시스템의 구조를 변경할 예정이다.

또한 업체는 시리즈의 복잡한 세계관과 캐릭터, 주요 단어를 설명하기 위한 게임 내 백과사전인 위키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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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소프트맥스는 부족한 타격감 등 전투 시스템을 수정해 게임의 플레이 속도를 높이고 스킬은 자동 사용을 지원해 이용자가 보다 편하게 즐기면서도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만들 것이라고 예고했다.

업계 관계자는 “창세기전 시리즈는 패키지게임에서 온라인게임까지 이어온 국내 시장에서 정말 흔치 않은 시리즈다. 하지만 지난 테스트에서 보여준 모습은 그동안의 역사와 이용자의 기대를 만족시키기엔 어려웠다”며 “현재 소프트맥스를 있게 만들었고 앞으로 생존을 위한 가장 중요한 게임인 만큼 이번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