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의 장르가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AOS 장르에 이어 슈팅 게임 장르의 신작이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넥슨이 온라인 일인칭슈팅(FPS) 게임 서든어택 IP를 활용한 서든어택M를 출시해 주목을 받은 가운데, 출시를 앞둔 모바일 슈팅 장르의 신작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 네시삼십삼분 등의 게임사가 모바일 일인칭 또는 삼인칭 슈팅 게임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우선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는 텐센트가 개발한 슈팅 게임 ‘전민돌격’(한국명 백발백중)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백발백중은 지난 1월 8일 중국에 출시된 이후 하루 만에 현지 애플 앱스토어 매출, 무료 다운로드 등 총 6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인기작이다. 이 게임은 중국, 대만 등에서 매출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플레이 영상을 보면 슈팅 액션 방식과 지형지물을 이용한 전투 방식 등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이 게임은 시나리오 모드를 통해 게임의 몰입감을 높였고, 다양한 무기를 활용한 전투의 맛을 잘 살렸다.
백발백중의 국내 서비스는 4분기를 목표로 한다. 한글화 등 현지화 작업 등이 한창인 만큼 이르면 다음달 테스트 소식 등이 전해질 것으로 보인다.
네시삼십삼분(대표 장원상, 소태환)은 4분기 ‘스페셜포스 모바일’ ‘마피아’ ‘활2’(가칭) 등의 모바일 슈팅 게임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드래곤플라이(대표 박철우)가 개발하고 있는 스페셜포스 모바일은 프로젝트 SF의 정식 명칭이다. 이 모바일 게임은 거대 병기와 인류보다 앞선 기술력을 갖춘 무장 집단 FTE와 인류 연합군의 전투 내용을 담았다.
스페셜포스 모바일은 기존 모바일 슈팅 게임의 한계로 지적된 단조로운 조작성과 전투 방식을 개선한 직관적이고 자유로운 전방위 이동을 구현하고, 거대 보스와의 전투, 실시간 대전(PVP), 대규모 길드 대전 등 PC온라인에서 볼 수 있는 콘텐츠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마피아는 신생 스타트업 비컨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있는 작품으로, 1920년대 금주법이 시행된 미국, 알카포네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게임은 네트워크 동기화 방식의 일대일 PvP가 중심이 되며 이용자는 마피아가 되어 서로 보스가 되기 위한 끊임없는 경쟁에 뛰어들게 된다.
활2는 지난 2013년에 출시된 활의 정식 후속작이다. 아직 활2에 대한 자세한 게임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작을 뛰어넘는 그래픽 효과와 액션성을 강조했다고 알려지면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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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스마일게이트그룹이 글로벌 인기 FPS 크로스파이어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을 준비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크로스파이어 모바일(가칭)의 개발 방식에 대해선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한 업계 전문가는 “슈팅의 맛을 살린 모바일 게임 신작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며 “모바일 기기에선 슈팅 게임 본연의 맛을 느끼기가 힘들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출시를 앞둔 신작의 일면을 보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도 슈팅 게임의 바람이 일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