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플래시 스토리지로 바꿔보니...

IBM, 서울도시가스-CJ오쇼핑 사례 공개

컴퓨팅입력 :2015/08/11 10:27

황치규 기자

올해를 기점으로 올플래시 스토리지는 대중화의 확실한 발판을 마련했다. 가격 인하에 힘입어, 빠른 성능이라는 올플래시의 강점은 더욱 힘을 받는 양상이다. 빅데이터, 모바일 환경이 기업 업무에 깊숙히 파고들면서 빠른 애플리케이션 실행이 가능한 올플래시 스토리지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졌다.

서울도시가스와 CJ오쇼핑도 올플래시를 도입한 회사들이다. 서울도시가스는 40년 넘게 서울 일부 지역 및 몇몇 수도권 도시에 액화천연가스를 공급해왔다. 서울도시가스는 오랜 역사만큼,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이 노후화된 데다 서비스 인구 증가로 검침 데이터 양까지 증가하면서 요금정산 배치 작업 시간이 지연되는 상황에 직면했다. 요금정산 배치 작업 지연은 단순히 업무 효율성을 저해하는데 그치지 않고 안정적인 매출흐름을 방해하며 고객서비스에도 차질을 주는 결과로 이어졌다.

서울도시가스는 배치작업과 요금정산을 목표시간 안에 해결하기 위해 업무 응답 속도를 실시간에 가깝게 높여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고 이를 위해 올플래시 스토리지를 도입했다.

한국IBM에 따르면 서울도시가스는 올해 3월 IBM 플래시시스템 820을 도입하고 실제 운영 환경에 적용했다. 도입 후 6개월이 지난 현재 사용자 입출력응답(I/O) 대기시간이 7.5배 빨라졌고 서비스 가능 시간이 3배 늘어나면서 요금 배치 처리시간 자체가 6배 이상 개선됐다고 한다.

IBM 올플래시 스토리지

요금정산 배치 작업 업무 속도가 개선되자 생산성도 높아졌고 청구서 발송 등의 고객 서비스 문제도 개선됐다. IT 인프라에 대한 변경 없이 업무 처리 시간이 6배 단축됐음은 물론 데이터센터 전력소비와 상면공간도 줄면서 비용절감 효과도 거뒀다. 특히 기존 IT 환경을 그대로 활용하는 상태에서 최소한의 변경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내는 결과를 이끌어냈다고 한국IBM은 전했다.

서울도시가스는 미러링기술을 플래시시스템에도 적용, 데이터 이중화로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보관하고 자동화된 사내재해 복구 시스템을 구축했다.이를 통해, 향후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서비스지연이 일어날 가능성을 막을 수 있게 됐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한국IBM은 자사 플래시시스템에 대해 기존 운영 인프라를 수정하지 않고도 쉽게 구축이 가능하며 스토리지 디스크 I/O 병목 현상을 감소 시켜 꽂아서 바로 쓰는 간편한 방식으로 애플리케이션 가속화가 가능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애플리케이션 튜닝 없이 단지,하드웨어만 추가해도 애플리케이션 속도가 향상된다는 것이다.

서울도시가스는 플래시시스템과 IBM 파워시스템 서버도 도입했다. 이를 통해 동일 업무 처리 시간을 이전보다 약 80% 가까이 줄였다고 한다.

관련기사

홈쇼핑 업체인 CJ 오쇼핑도 자사 CJ 몰 업무가 급증함에 따라 이를 지원할 수 있는 고성능 스토리지 확보가 필요했고, 올플래시 스토리지를 도입했다.

이에 CJ 오쇼핑은 IBM 올 플래시 스토리지를 통한 이중화 구성으로 단일 스토리지에 오류가 발생하더라도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는 환경을 마련했다. 한국IBM과 CJ오쇼핑에 따르면 도입 이후 디스크 응답속도는 10배 향상됐고 이로 인해 IO 대기시간 감소로 고객 서비스 처리 시간이 약 46% 단축됐다. 안정성을 강화해 비즈니스 연속성을 확보했고, 업무 배치 시간 감소와 고객 서비스 개선으로 매출 증대까지 기대하고 있다고 한국IBM과 CJ오쇼핑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