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왓슨 헬스케어 플랫폼 강화를 위해 의료 이미지 처리 업체인 머지를 7억달러 규모에 인수하기로 했다. 부채 및 우선주 등을 포함하면 이번 인수 비용은 1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지는 임상 연구 기관들이나 제약 회사, 헬스케어 회사들이 의료 이미지를 다루고 처리할 수 있도록 해주는 회사다. IBM은 이번 인수를 통해 머지가 보유한 고객들이 이미지 이력, 웨어러블 기기로부터 발생하는 건강 관련 기록이나 데이터를 보기 위해 왓슨 헬스케어 플랫폼을 사용할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IBM은 방사선학, 심장학, 정형외과와 같은 분야에서도 진단과 모니터링을 위해 보다 개인화된 접근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IBM은 지난 4월 왓슨 헬스케어 플랫폼을 처음 선보였다. 애플, 존슨앤존슨, 메드트로닉 등 유력 회사들과 헬스케어 관련 제휴도 맺었다. 의료 데이터 소프트웨어 회사들도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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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은 왓슨 플랫폼을 앞세워 한국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왓슨 플랫폼은 아직까지 한국어는 지원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한국 기업들이 아예 쓸 수 없는 것도 아니다. 왓슨 플랫폼이 제공하는 텍스트 어낼리틱스와 텍스트 마이닝의 경우 한국어를 포함해 이미 24개국어를 지원한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텍스트 어낼리틱스와 마이닝의 경우 기업들이 내부에 직접 구축한 뒤 왓슨 클라우드와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한국IBM은 텍스트 어낼리틱스를 앞세워 헬스케어와 금융 서비스 등 국내 기업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특히 의료 기관들은 영어를 많이 다루기 때문에 왓슨으로 적극 공략해 볼 하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