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개발사들의 모바일 게임 순위 다툼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모바일 게임에서 행동이 적었던 중견 개발사들이 자사의 기대작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하고 있어 어떠한 성과를 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그라비티(대표 박현철), 한빛소프트(대표 김기영) 등의 중견 개발사가 타임앤테일즈, 천지를 베다 등을 앞세워 모바일 게임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그라비티가 서비스하고 만개게임즈에서 개발한 타임앤테일즈는 아라비안 나이트부터 그리스 신화까지 폭넓은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RPG(역할수행게임)다. 로딩이 없는 빠른 전투와 다양한 직업을 통한 전략플레이가 특징이다.
이 게임은 복잡한 동선을 간결화하고 퀘스트를 자동으로 완료하는 등 편의성을 강조함과 동시해 100개 이상의 던전과 300개 이상의 퀘스트 등 이용자를 위한 콘텐츠를 강화했다.
특히 영웅을 통한 덱 구성이나 파티 플레이 등 전략이 강조된 타임앤테일즈는 깊이 있는 플레이를 선호하는 이용자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한빛소프트는 삼국지 기반의 액션 RPG 천지를 베다를 통해 모바일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게임은 다수의 적을 한 번에 쓰러트리는 액션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장수간의 일대일 대결일 일기토를 비롯해 공성전, 영지경영 등 삼국지 기반의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한빛소프트는 싱글 플레이용 콘텐츠인 시나리오 모드와 멀티플레이를 별도로 준비해 이용자 간 경쟁을 어려워하는 이용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퍼즐앤드래곤을 서비스 중인 네오싸이언은 원더플릭R을 통해 다시 모바일 시장에 도전한다.
원더플릭R은 요괴워치, 썬더일레븐 등으로 유명한 레벨파이브가 개발한 RPG로 손가락으로 튕기는 듯한 조작인 플릭을 이용한 것이 특징이다. 일본 출시 당시 40만~50만 명 이상의 이용자가 몰리는 등 높은 인기를 얻었던 만큼 국내에서의 성과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네오싸이언은 버그 등 게임의 불안정한 부분을 수정해 게임의 안정성을 높이고 자사가 직접 개발 및 서비스를 담당해 이용자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할 계획이다.
아이덴티티 모바일은 그랜드체이스M과 원더5 마스터즈로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다. 온라인 게임 그랜드체이스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그랜드체이스M은 원작의 인기 캐릭터를 모두 추가하고 액션을 강조했다. 또한 모바일 환경에 맞춰 콘텐츠와 이용자 인터페이스(UI)를 최적화시켰다.
특히 이 게임은 액션성이 강한 원작의 느낌을 살려 연속기, 피격기, 논캐스팅 스킬 등 다양한 액션 시스템으로 기존 모바일 RPG와 차별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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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출시 예정인 원더5마스터즈는 이용자의 조작을 중시한 게임으로 드래그로 스킬의 범위와 방향을 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한 150여 개 패턴의 다양한 몬스터와 200여 개의 개성적인 던전 스테이지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한 업계관계자는 “최근 들어 대형개발사에 가려져 있던 중견 개발사가 본격적으로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며 “노하우와 기술력을 가진 개발사들인 만큼 이들이 경쟁으로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