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박진유, 블소 토너먼트 8강 진출 확정

게임입력 :2015/07/12 16:51    수정: 2015/07/12 16:54

박소연 기자

블레이드앤소울 토너먼트 시즌2 16강 2회차에서 이재성과 박진유가 8강 진출권을 획득했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12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 e스포츠 대회 '블소 토너먼트 2015 코리아 시즌2'의 16강 2회차를 개최했다.

5전 3선승제로 진행되는 블소 토너먼트 시즌2 16강은 오는 16일과 19일을 거쳐 8강 진출자를 모두 확정하게 된다. 16강은 4인 1조의 4개조로 나눠 경기가 치러지며 각 조 1위 4명은 8강에 바로 진출, 남은 12명은 오는 16일 열리는 패자부활전과 19일 열리는 2위 결정전을 통해 진출할 수 있다.

'블소 토너먼트 2015 코리아 시즌2' 16강 2회차 현장

이날은 C조 1경기로 기공사 이재성과 암살자 박선훈이, C조 2경기로 권사 강덕인과 권사 김형주가, D조 1경기로 린검사 황금성과 린검사 손윤태가, D조 2경기로 주술사 김신겸과 암살자 박진유가 맞붙었다. 각조 1위 결정전에서는 정면 승부를 펼쳤다.

먼저 이날의 첫 경기인 C조 1경기에서는 기공사 이재성과 암살자 박선훈이 맞붙었다. 박성훈은 초반부터 맹공격을 펼친 이재성을 상대로 은신을 사용하며 전략적으로 경기를 운용, 역전을 시도했다.

하지만 2세트 연속 승점을 내준 박선훈은 차분하게 경기를 진행하는 이재성에 마땅한 일격을 날리지 못하고 패했다.

C조 2경기에서는 권사 강덕인과 권사 김형주가 경기를 진행, 공식 경기 최초로 권사대 권사 경기를 펼쳤다. 두 권사 간의 경기답게 이번 경기에서는 끊임없는 공격이 이어졌다. 특히 김형주는 빈틈없는 연속공격으로 강덕인의 반격을 차단하며 2세트 연속 승리했다.

이에 강덕인은 선제공격으로 김형주를 강하게 밀어 붙이며 3세트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김형주는 한번 승세를 타기 시작한 강덕인의 맹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강덕인은 결국 이어진 4세트와 5세트에서도 승리하며 C조 승자전에 진출했다.

C조 1, 2 경기에서 우승한 이재성과 강덕인이 대결을 펼친 C조 1위 경기는 엎치락뒤치락의 연속이었다. 먼저 1세트부터 한기발산으로 이재성을 압도한 강덕인은 이어진 2세트에서도 승리하며 8강 진출권을 거머쥐는 듯했다.

하지만 이재성은 3세트에서 20연타 이상을 기록하며 판도를 뒤집었다. 이재성은 그 기세 그대로 4세트까지 승세를 이어갔지만 강덕인은 쉽게 승기를 내주지 않았다. 마지막 5세트 초반부터 공격을 쏟아 부으며 다시금 역전승을 기록한 것. 이재성은 결국 C조 1위로 8강 진출권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린검사 황금성과 린검사 손윤태가 맞붙은 D조 1경기가 시작됐다. 둘은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기싸움이 벌였다. 하지만 황금성은 1세트와 2세트 연속 번개베기로 20연타 이상에 성공하며 손윤태를 확실히 압도했다.

손윤태는 3세트에서 피해량 판정승을 거뒀지만 이어진 4세트에서 또다시 황금성의 번개베기에 당하며 승리를 내줬다.

'블소 토너먼트 2015 코리아 시즌2' 16강 2회차 현장

D조 2경기에서는 주술사 김신겸과 암살자 박진유가 접점을 펼쳤다. 김신겸은 마령을 소환해 공격을 퍼부으며 저력을 보여줬지만 공식 경기에서 두 번이나 우승했던 박진유는 쉬운 상대가 아니었다.

특히 박진유는 2세트 중반 체력이 바닥나고 탈출기도 없는 상황에서 유려한 콘트롤로 김신겸의 연속기에서 벗어나 일격을 날리며 실력을 증명했다. 이어 김신겸이 3세트 시작 40초 만에 박진유를 무너뜨렸지만 박진유는 4세트와 5세트에서 연승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마지막 D조 1위 경기에서는 D조 1, 2 경기에서 우승한 황금성과 박진유의 경기가 진행됐다. 1세트 초반 황금성은 번개베기로 기선 제압에 나섰으나 박진유의 빠른 연타 앞에 속수무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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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유의 속공은 계속해서 이어졌지만 황금성은 3세트 초반부터 연타를 날린 데 더해 번개베기에도 성공하며 역전을 시도했다. 하지만 역전은 시도에서 끝났다. 박진유는 4세트 시작과 동시에 끊임없는 연타에 성공하며 승리한 것.

이에 이재성과 박진유가 각각 C조와 D조 1위로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오늘 패한 선수들은 오는 오는 16일 오후 7시에는 서울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개최 예정인 A, B, C, D조 패자 부활전에서 다시 한 번 8강 진출을 노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