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aS 클라우드 도입 시 기대 효과

기업들은 클라우드로 이동할 때 서비스 형태의 소프트웨어(SaaS) 클라우드나 서비스 형태의 인프라(IaaS) 클라우드 외에도 서비스 형태의 애플리케이션 플랫폼(PaaS)의 필요성을 고려한다. 표준화, 빠른 구축, 비용 유연성, 자동화, 완벽한 통합 등 효과를 얻기 위해서다.

시장 조사 기관 IDC는 2017년까지 전세계 PaaS클라우드 시장 규모가 14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국내에서도 PaaS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업에선 온프레미스(On-Premise)에서 클라우드로 변환 시 얻을 수 있는 이점에 대한 문의를 심심치 않게 받고 있다.

이 글을 통해 PaaS 도입을 통해 기업들이 얻을 수 있는 주요 이점과 각 성과 유형에 해당하는 실제 기업들의 성공 사례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 글이 PaaS 도입을 준비하는 국내 기업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2014년 2월, 오라클은 컴퓨터월드(Computer World)와 공동으로 현재 클라우드를 도입했거나 향후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전 세계 중견기업 및 대기업의 IT 담당 임직원 300명을 대상으로 PaaS 이용 현황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PaaS 솔루션을 도입한 기업들은 다음의 4가지 이점을 주요 도입 성과로 꼽았다.

첫째, 신속하고 효율적인 개발이 가능하다.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온프레미스로 구축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와 데이터베이스, 애플리케이션 서버, 개발 환경 등을 구입해 설치, 구성해야 한다. 이 과정에만 몇 주에서 몇 달이 소요되기도 한다. 하지만 포괄적인 PaaS 클라우드 솔루션은 온프레미스의 복잡한 레이어를 제거하고 이를 완벽하게 자동화 해 긴 작업시간을 단 한 시간으로 줄일 수 있다.

실제로 미국 게임화 대행업체 B사는 PaaS를 도입해 서비스 개발 기간을 수개월에서 몇 주로 단축하고, 통합된 플랫폼을 통해 더 빠르고 용이하게 시장에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글로벌 유통업체인 S사는 PaaS의 이점을 활용해 개발, 테스트, 품질관리(QA) 및 준비 환경을 10분 내에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둘째, 온디맨드(On-Demand) 용량 확장을 제공한다. 수요에 기복이 있는 비즈니스의 경우, 온프레미스 인프라 및 소프트웨어를 유지하는 일은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된다. 하지만 클라우드 환경은 설치 후 바로 이용 가능한 인프라 및 플랫폼,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기 때문에 기업들은 서비스 수준은 유지하면서도 인프라 및 소프트웨어에 대한 유지 비용을 낮출 수 있다.

유럽계 금융기관인 C사는 PaaS를 도입해 2천800여 개의 서버에 걸쳐 200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을 표준화 및 자동화할 수 있게 돼 운영비용을 35% 감축하고, 프로젝트 비용을 30% 절감했을 뿐 아니라 현격히 낮은 전력으로 용량을 2배 확장할 수 있게 됐다.

셋째, 플랫폼 간 이동성을 제공한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기업의 경우, 모든 플랫폼 간 이동성은 필수적이다. 기업들은 PaaS를 도입함으로써 클라우드에서도 온프레미스로 운영하던 것과 동일한 소프트웨어로 모든 개발 테스트 진행이 가능하며, 애플리케이션의 확장 및 변화를 가속화할 수 있다. 또한 다시 온프레미스로 이동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플랫폼 간 이동의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온프레미스 애플리케이션을 자바 클라우드 서비스(Java Cloud Service)로 마이그레이션 하는 과정은 마우스 클릭 몇 번으로 가능하다. 자바 클라우드 서비스에 애플리케이션의 소스 파일을 올려 데이터베이스 스키마를 생성하고 데이터를 불러온 뒤, 웹로직 콘솔에 접속해 데이터베이스와 연결할 데이터 소스를 생성하는 것으로 준비가 끝난다. 이후 웹로직 콘솔에 접속해 소스 파일 수정 후 실제 애플리케이션 배포 및 테스트를 진행하면 된다.

넷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용이하다. PaaS가 제공하는 개발 환경에서는 표준화 및 통합된 개발 툴을 통해 실행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모바일화 하고자 하는 백엔드 서비스와도 통합이 가능하다. 또한 온프레미스 및 클라우드 시스템으로의 연결성을 지원하여 사용자 친화적이고 기기 맞춤화된 모바일 인터페이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