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메르스 극복 경기 활성화 방안 확대

주요행사 국내 집중 개최·국내 휴가독려...전통시장상품권 100억 구매

카테크입력 :2015/07/07 08:52

정기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메르스 여파로 침체된 국내 경기 활성화를 위해 적극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해외 임직원·딜러 초청 행사의 국내 집중 개최 등 전 그룹 차원의 2단계 내수활성화 방안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먼저 현대차그룹은 해외 딜러 및 고객 초청 행사와 우수 사원 한국 연수 등 해외 현지 임직원 등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를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집중적으로 국내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내수 진작 및 외국인 관광객 한국 방문이 재개될 수 있도록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가 주관하는 ▲우수 정비사 월드 스킬 올림픽(50여개국) ▲CS(고객 만족) 담당자 세미나(30여개국), 기아차가 주관하는 ▲우수고객 초청 행사(30여개국), 전 세계 주요 대리점 A/S 책임자 회의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신규 딜러 한국 초청 세미나, 최우수 딜러단 한국 방문 등 해외 현지 딜러 관련 행사도 기획 중이다. 해외 주요국 현지에서 영향력이 큰 현대·기아차 딜러들이 해외 관광객 유치 재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중국 딜러 및 현지 우수사원 한국 연수 등 중국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초청 행사도 적극적으로 실시해 중국 관광객들의 한국 방문 확대에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그룹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국내에서 휴가 보내기 캠페인을 진행한다.또 전통시장 활성화를 통한 내수 진작 지원 차원에서 약 100억원 규모의 전통시장 상품권(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한다.

앞서 현대·기아차는 이달부터 메르스 사태 극복을 위한 자영업 및 소상공인 대상 3개월 할부금 특별 유예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개인사업자 등록증을 보유한 기존 신차 구매 고객 중 현대캐피탈에 할부 납입하고 있는 현대·기아차 고객이 오는 31일까지 현대캐피탈 고객센터(1588-2114) 또는 현대캐피탈 영업지점에 신청하면 된다. 신청이 접수되면 해당 고객은 접수일로부터 3개월 간 할부금 납입이 유예되며, 유예 기간이 종료되는 시점부터 다시 납입하면 된다.

관련기사

현대·기아차는 또 메르스 예방을 위해 전국 서비스거점을 방문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이달 중순까지 '특별 무상 항균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차는 ▲제조사 관계 없이 모든 차량에 대한 승용 특별 무상 항균 서비스(~7월17일) ▲비포서비스 신청 고객 대상 무상 항균 서비스(~7월18일) ▲전세버스 대상 연막 방제 및 항균 소독 등 비포서비스(~7월16일)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기아차는 기아차 고객을 대상으로 '안심 클린 서비스'를 이달 15일까지 제공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해외 딜러 및 고객 대상 국내 행사 개최, 그룹 임직원 국내에서 휴가 보내기 캠페인, 전통시장 상품권 구매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추진해 내수 경기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