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튠즈에서 노래를 구입하려고 할 때 신용카드 결제가 차단되고, 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애플에 카드 정보를 보낼 수 없어 클라우드 파일을 잃게 된다면?
기즈모도 등 주요 외신은 새로운 자본규제법으로 그리스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 같은 사태에 직면해 있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규제는 정부가 경제 위기로 현금을 해외 계좌에 피난시키려는 국민운동을 염려하는 배경에서 이뤄졌다.
하지만 이로 인해 극히 소량의 금액도 애플과 페이팔, 기타 해외 주요 온라인 기업에 대한 신용지불이 금지된 것.
그리스는 현재 돈은 있는데 법률적으로 지급이 허용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 중에는 클라우드 스토리지의 계약이 만료돼 가는 것을 보고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사용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그리스 아이클라우드 사용자에 대해 지금까지 특별히 언급하지 않고 있다.
다만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 아테네 근무 직원은 매월 지불 결제가 되지 않으면 20GB 제공되던 것을 무료로 제공되는 기본 용량인 5GB만 지급하라는 통지를 회사로부터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영국 버즈피드 짐 워터슨 부편집장은 “선진국들이 국민의 해외 신용카드 지불을 제한하는 사태를 온라인 서비스 제공자들은 아무도 상상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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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자본 규제법에 의해 온라인 뿐 아니라 매장에서의 신용카드 지불도 영향을 주고 있다. 그리스 국민이 해외여행에서 카드 지불을 갑자기 할 수 없게 되는 사태도 발생하고 있다.
외신은 향후 그리스의 자본 규제법이 또 다른 어떤 곳에서 영향을 미칠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