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음악 스트리밍 전성시대다. 스포티파이란 절대 강자로 굳게 자리잡고 있는 이 시장에 너도나도 뛰어들고 있다. 급기야 아이팟과 아이튠스로 디지털 음악 다운로드 시장을 개척했던 애플까지 출사표를 던졌다.
애플은 지난 달말부터 월 9.99달러 이용료를 받는 '애플 뮤직'을 선보이면서 경쟁에 동참했다.
아이팟으로 새 시장을 개척했던 애플이 왜 스트리밍 시장에 눈을 돌렸을까? 닐슨이 최근 발표한 2015년 상반기 미국 음악 시장 결산 자료에 그 해답이 담겨 있다.
첫번째 자료는 상반기 미국 디지털 음악 스트리밍 시장을 분석한 것이다. 위 표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지난 해 상반기 700억회 남짓했던 스트리밍 횟수가 올 상반기에는 1천350억 회 이상으로 늘어났다. 단순 증가율로 따져도 92.4%에 이른다.
특히 증가세가 두드러진 것이 동영상 쪽이다. 지난 해에 비해 109% 가량 늘어나면서 스트리밍 시장 성장세를 주도했다.
그렇다면 앨범 시장은 어떨까? 그림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앨범 판매량은 지난 해 상반기에 비해 4% 가량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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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CD 판매량이 10% 가량 줄어들었다. 소비자들의 취향이 어느 쪽으로 향하고 있는 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자료다.
이 자료에서 다소 의외인 것은 올드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LP 판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부분이다. 수치가 크지 않기 때문에 전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미미한 편이지만, 그래도 뚜렷한 증가세를 보인 점은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