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대 형님 이용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십이지천’이 모바일 전략RPG ‘십이지천S: 항마대전’(이하 십이지천S)로 재탄생했다.
십이지천S는 온라인 게임 원작의 느낌을 모바일 기기에 구현하고 과거 형님들이 열광했던 세력간의 전쟁(쟁) 시스템과 혈맹 커뮤니티, 아이템 거래 시스템 등을 대거 추가했다는 점에서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퍼니글루(대표 백창흠)는 조이풀게임즈(대표 엄주봉)가 개발한 모바일 전략 RPG 십이지천S의 사전 테스트(http://twsky.funigloo.com)를 시작한다.
이번 테스트는 이날 12시부터 오는 29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테스트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핵심 콘텐츠인 세력전 등을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영웅 육성 속도와 아이템 수집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고 지원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천하제일 영웅이 되어 무림 일통을 꿈꿀 수 있는 십이지천S는 원작 온라인 게임의 리소스를 사용해 고해상도 실사형 무협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원작의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정규전 및 성석전과 같은 전쟁 콘텐츠를 부각시켰으며 빠른 전투 및 화려한 이펙트로 보는 재미를 강조했다.
해당 게임은 크게 정파와 사파로 나뉜다. 이용자는 정파와 사파 중 하나를 선택해야하며, 문파장이 돼 영웅을 수집하고 육성할 수 있다. 또 영웅에 착용할 수 있는 아이템을 획득하고 강화하는 방식으로, 각 전투를 실감나게 경험할 수 있다.
정파와 사파의 각 마을 분위기는 다르다. 마을에서는 영웅을 모집하거나, 아이템 제작 및 강화를 진행할 수 있다. 경험치를 빠르게 올릴 수 있는 별도 아이템을 제작할 수 있는 건축물도 존재한다.
기본적인 게임 플레이 방식은 인기 모바일 게임인 도탑전기, 탑오브탱커 등과 비슷하다. 자동 사냥도 가능하다. 스테이지 방식으로 진행되는 기본적인 플레이 모드를 통해 영웅, 자원, 아이템 등을 획득할 수 있다.
모든 전투의 승패는 고급 장비를 착용한 높은 등급의 영웅이 있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영웅의 총 공격력이 전투의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무엇보다 공격력이 같더라도 진법의 영웅 배치에 따라 전투 결과는 달라진다.
특히 십이지천S는 높은 등급의 영웅을 뽑기로 얻기보다 아이템 파밍을 통해 공격력을 높이는 맛을 잘 담아냈다.
이는 온라인 게임 원작과 비슷한 느낌을 살리기 위한 개발사 측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각 아이템은 강화가 가능하며, 일정 등급에 도달하면 강화 실패 확률이 높아 이용자의 파밍 욕구를 더욱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십이지천S는 원작에서 경험할 수 있었던 전쟁 콘텐츠도 강조했다. 정파와 사파 세력전 전쟁 성석전이 대표적이다.
각 세력장은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세력장은 약 1주일 동안 진행되는 성석전 기간 동안 자신의 세력에 포함된 이용자와 협업해 상대성을 공략할 수 있다. 정파성과 사파성 중간에 위치한 성을 누가 먼저 빠르게 공격해 점령하고, 이후 상대 세력성을 공략하면서 얻은 누적 포인트에 따라 승패가 결정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 게임은 성석전과 다르게 개별 전투를 벌일 수 있는 다양한 전투 콘텐츠도 존재한다. 대표적인 것은 약탈전이다.
십이지천S의 약탈전은 다수의 이용자가 소수의 이용자의 성을 동시 다발적으로 공격할 수 있도록 했다. 약탈전 결과에 따라 상대 문파의 자원을 실시간으로 빼앗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정파와 사파 이용자 간 치열한 전투가 예상된다.
자신의 문파가 얼마나 강한지를 확인할 수 있는 섬멸전도 경험할 수 있다. 섬멸전은 매회 강력한 몬스터가 등장하고, 단계가 높을 수 록 좋은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확률이 높아져 이용자의 도전 욕구를 자극할 전망이다.
아이템 거래 시스템도 지원한다. 우편함을 통해 이용자 간 아이템을 판매하거나 구매할 수 있는 것. 온라인 게임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시스템으로, 각 이용자는 서로 협의를 통해 아이템 판매가를 결정해 우편함으로 물품을 거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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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아이템 거래 시스템은 아이템 현금 거래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향후 게임 흥행ㅇ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 업계 전문가는 “십이지천S는 일명 형님 게임으로 불리는 십이지천의 모바일 버전으로, 40대 전후의 이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며 “플레이 내용도 간단하고, 전쟁 중심 콘텐츠를 강조한 만큼 기존 원작을 즐겼던 이용자들이 대거 몰릴지가 관전 포인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