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온라인 게임을 소재로 한 모바일 게임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과거 게임 이용자의 인기를 얻었던 다양한 장르의 온라인 게임이 모바일 버전으로 나온다.
이는 기존 모바일 게임과 다른 차별성을 꾀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라는 평가다. 일부 모바일 게임은 원작의 그래픽 소스 등을 모바일에 그대로 이식하고 있다고 알려지면서, 성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우선 블루홀스튜디오(대표 김강석)는 자사의 대표 MMORPG ‘테라’를 소재로 한 모바일 게임을 내놓는다. ‘엘린원정대’다. 출시일은 아직 미정이다.
‘엘린원전대’는 수집 육성의 맛을 살린 RPG 장르로 요약된다. 게임에 등장하는 영웅은 원작의 주요 캐릭터를 재각색해 만든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이 게임은 영웅 육성 외에도 용병으로 팀을 구성해 집단 전투를 진행하는 내용도 담아냈으며, 인스턴스 던전 등도 구현했다고 알려졌다.
무협 MMORPG 십이지천 시리즈를 소재로 한 모바일 게임 개발 소식도 전해졌다. 최근 조이풀게임즈(대표 엄주봉)는 십이지천 개발사인 알트원과 관련 협의를 마쳤고, 개발에 돌입했다.
십이지천 모바일 게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 회사 측은 기존 전략시뮬레이션과 RPG 요소 등을 융합하고, 이와 다른 색다른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출시 예정일은 오는 8월이다.
앞서 퍼니글루(대표 백창흠)는 지난달 ‘드래곤사가 for Kakao’를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
‘드래곤사가 for Kakao’는 세계 1천800만 이용자, 39개 국가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그라비티게임즈의 동명의 온라인 게임을 기반으로 만든 3D 횡스크롤 액션RPG 장르다.
이 게임은 동화 같은 아기자기한 배경에 화려한 스킬 콤보 액션을 강조하고, 원작의 시나리오는 계승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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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사가 for Kakao’의 출시 초반 성과는 미미하지만, 이르면 이달 말 적용되는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다시 한 번 도약에 나설 것으로 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유명 온라인 게임을 원작으로 한 모바일 게임이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면서 “일반적인 모바일 게임의 경우 성공 가능성이 불확실해진 가운데, 이 같은 게임이 국내외 시장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