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뮤직, 무료버전 출격…애플과의 맞대결, 승자는?

광고노출, 음원 무료...애플은 30일 출시

구글이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구글 플레이 뮤직’의 무료 버전을 내놨다. 오는 30일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애플과 본격적인 파워게임이 예고되고 있다.

구글은 23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구글 플레이 뮤직의 무료 버전을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미국에서 웹 버전으로만 먼저 시작됐으며, 이번주 내로 안드로이드와 iOS 기기도 지원할 예정이다.

기존 구글 플레이 뮤직은 월 9.99달러의 비용을 내야 하는 유료 서비스다. 반면 이번에 새로 출시된 무료 버전은 이용자들에게 광고가 노출되는 방식으로 제공된다. 구글은 화면 하단이나 팝업창, 동영상 등에 광고를 노출할 방침이다. 유료 버전도 기존대로 같이 제공된다.

구글측은 “구글 플레이 뮤직은 광고가 삽입된 무료 버전으로 듣고 싶은 음악을 찾는 새로운 방법을 제공하면서도 음악가에게 수익을 낼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구글 플레이 뮤직

구글은 지난해 7월 인수한 음악 큐레이션 서비스 ‘송자’를 활용해 장르나 상황별 추천 음악을 들려주는 기능을 새로운 서비스에 적용할 예정이다.

주요 외신들은 유료 가입자 약 2천만 명, 무료 가입자 약 5천500만 명을 보유한 스포티파이와 오는 30일 출시되는 애플 뮤직 등과 함께 구글이 음원 스트리밍 시장을 더욱 뜨겁게 달굴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은 오는 30일부터 본격적으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한다. 월 이용료는 10달러 수준이며, 무료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을 계획이다. 단 애플은 애플 뮤직 오픈 이후 3개월 동안은 무료 서비스를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