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데카⑩코어 스마트폰 10월 나온다

中 엘레폰 'P9000' 출시 예정 공지

홈&모바일입력 :2015/06/24 09:49    수정: 2015/06/24 10:16

정현정 기자

세계 최초로 10개 코어를 갖춘(데카코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장착한 스마트폰이 오는 10월 나온다.

23일(현지시간)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엘레폰(Elephone)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0월 20일 미디어텍 데카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신제품 'P9000'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엘레폰에 따르면 P9000은 미디어텍 MT6796 데카코어 프로세서를 비롯해 5.5인치 풀HD(1920x1080) 해상도 디스플레이, 32GB 내장메모리, 4GB 램(RAM), 2070만화소 후면카메라와 800만화소 전면카메라, 3100mAh 배터리, 안드로이드5.1 운영체제(OS) 등을 탑재했으며 듀얼심카드를 지원한다. GPU는 ARM 말리 T800 시리즈 신제품이 적용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미디어텍은 세계 최초로 데카코어를 탑재한 모바일 AP 신제품 '헬리오(Helio) X20'을 공개했다. 현재 대부분의 하이엔드 스마트폰이 채택하고 있는 '빅리틀(big.LITTLE)' 방식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빅-미디엄-리틀' 구조의 '트라이클라스터(Tri-Cluster)' 구조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성능은 두 배로 끌어올리면서 전력 소비는 최대 30%까지 줄였다.

미디어텍의 트라이클러스터 방식은 10개의 코어를 세 개의 부분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두 개의 2.5GHz 코어텍스 A72 코어, 중간 부분에 해당하는 네 개의 2.0Ghz 코어텍스 A53 코어, 주로 간단한 작업에 쓰이는 네 개의 1.4GHz A53 코어를 혼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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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텍은 오는 3분기부터 20나노(nm) 공정에서 헬리오 X20의 샘플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오는 12월 정도면 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일정이 앞당겨졌다.

엘레폰은 심천에 기반을 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로 주로 유럽, 북미, 남미, 중동에 판매하고 있다. P9000의 가격은 499.99달러로 우리돈 55만3천원 정도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