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공격적인 글로벌 마케팅이 전개되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OPPO)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구단인 FC바르셀로나의 스폰서로 합류한다.
FC바르셀로나는 지난 31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오포와 3년 간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계약으로 FC바르셀로나와 오포는 각종 클럽 행사와 TV 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게 된다. 이번 시즌부터 FC바르셀로나의 홈구장인 캄프누(Camp Nou) 스타디움에서도 오포 광고를 볼 수 있다.
오포는 이번 스폰서 계약을 계기로 글로벌 마케팅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토니 챈 오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후원 계약은)우리의 글로벌 마케팅 전략에 있어 중요한 한 걸음"이라면서 "우리가 FC바르셀로나를 선택한 것은 세계적으로 명망있는 축구 구단일 뿐만 아니라 예술적인 축구를 대표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그나시오 메스트레 FC바르셀로나 CEO는 "이번 계약은 전 세계의 팬들과 만나기 위한 우리의 진일보한 행보"라면서 "오포는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인 스마트폰 브랜드로 예술적인 경지의 카메라 기술과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잘 알려졌다"고 소개했다.
오포는 안방 시장인 중국을 비롯해 호주, 멕시코,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등 총 20여개 국가에 진출해있다. 최근 2.5D 글래스를 적용해 전면부 양쪽 베젤을 없앤 스마트폰 R7, R7플러스를 출시했다.
현재 FC바르셀로나의 메인스폰서는 카타르 항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