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패스디스플레이, 하이브리드인셀 TSP 양산 개시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5/06/17 09:14

송주영 기자

네패스디스플레이(사장 김형걸)가 LCD용 하이브리드인셀(이하 HIC) 양산 출하에 성공했다.

17일 네패스디스플레이는 지난해부터 개발한 HIC가 최근 양산을 시작해 출하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네패스는 이번 HIC 양산으로 전극과 글래스 일체형의 TSP(터치스크린패널) 시장에 첫발을 내딛게 됐다.

최근 TSP 시장에서는 터치센서를 유리기판에 넣는 글래스 일체형 방식이 대세가 되고 있다. 얇고 터치를 잘 인지할 수 있는 기판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기술방식인 온셀, 인셀 등은 최근 수요가 급부상 하면서 한국과 일본에 이어 중국까지 가세하는 추세다.

네패스디스플레이가 LCD용 HIC 양산 출하에 성공하며, 일체형 TSP공정 비즈니스의 첫 발을 디뎠다.

네패스디스플레이가 양산에 성공한 HIC는 기존 애드온 타입의 TSP시장에서 기존 필름타입과는 차별화된 글래스 일체형 TSP다. 네패스디스플레이는 기존 G1F 라인을 활용해 HIC를 양산하며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네패스디스플레이가 공급하는 제품은 ▲초미세 패터닝 기술 ▲LCD 두께 0.3mm 이하의 박형 LCD 타입 ▲730×920(G4.5)이하 사이즈를 구조 변경 없이 동시 양산 가능한 공정이다.

경쟁사들은 당분간 하이브리드 인셀 시장에 진입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기존 필름업체들은 노광영역, 글래스 타입을 생산할 수 없는 구조이며 기존 컬러필터를 생산하는 업체들도 박막 LCD로 된 멀티사이즈 제품을 생산하기에는 대규모 설비 개조가 필요하다. 중국 업체들도 쉽게 네패스디스플레이의 경쟁력을 따라오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기사

네패스는 이번 HIC의 양산 성공으로 한국, 일본, 중국 LCD 뿐 아니라 OLED용 온셀의 하반기 추가 양산 물량 확보도 기대하고 있다.

네패스 관계자는 “고객사가 양산 수율에 대해 매우 고무적으로 보고 있다”며 “하이브리드 인셀, 온셀 등 서비스 중심의 고부가가치 공정기술 가동이 적용됨에 따라 실적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