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인조대리석’으로 북미 시장 공략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5/06/17 09:15

이재운 기자

삼성SDI는 17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북미 최대 인테리어 전시회 ‘네오콘(NeoCon) 2015’에 참가해 인조대리석으로만 구성한 테마 부스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네오콘은 1969년부터 개최된 인테리어 전시회로 주로 상업부문에 특화돼있으며, 밀라노 가구박람회, 쾰른 올가텍 전시회 등과 함께 세계 3대 인테리어 전시회로 꼽힌다. 올해에는 700여개 업체가 참가해 5만여명이 방문했다.

삼성SDI는 이 행사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조대리석 브랜드인 ‘스타론(staron)’을 선보였다. 특히 올해는 스타론 한 가지로만 만든 벽체 디자인부터 리셉션 데스크, 소파, 테이블, 의자, 책장 등을 선보이며 현지 디자이너들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헬스케어와 푸드체인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북미지역 상업시설 시장 수요에 대응해 깨끗함과 고급스러움을 강조하는데 주력했다.

삼성SDI는 북미 최대 상업용 인테리어 전시회인 네오콘 2015에 참가해 인조대리석으로만 만든 제품으로 구성한 부스를 선보였다. [사진=삼성SDI]
삼성SDI가 선보인 인조대리석 브랜드 '스타론(Staron)' [사진=삼성SDI]

삼성SDI는 인조대리석을 이용한 전시 부스를 앞서 밀라노 가구박람회와 미국에서 열리는 다른 인테리어 전시회에서도 선보인 바 있다. 또 지난 2013년에는 유명 여성 건축가 자하 하디드와 협업해 런던 100% 디자인쇼에 참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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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국 삼성SDI 건자재사업팀장 상무는 "이번 전시회에서 스타론의 장점을 살려 디자인, 구조, 기능을 모두 충족시키는 실용적인 솔루션을 선보였다"며 "앞으로 디자인 마케팅을 강화해 미주와 유럽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조대리석은 아크릴수지와 수산화알루미늄으로 구성되며, 화학 소재로 이뤄지기 때문에 천연대리석 대비 우수한 내구성과 다양한 디자인으로 가공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천연대리석 보다 부드럽고 고른 질감과 다양한 색상, 형태를 재현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삼성SDI는 제일모직 시절인 지난 1992년부터 스타론 브랜드를 통해 시장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