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의 뉴스 건별 판매 플랫폼인 브렌들이 또 다시 우군을 영입했다. 빌트, 슈피겔을 비롯한 독일 미디어들이 대거 동참을 선언한 것이다.
빌트, 디벨트, 슈피겔, 디자이트 등 독일 유력 언론사들이 브렌들에서 기사 건별 판매를 하기로 했다고 테크크런치가 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지난 3월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워싱턴포스트를 비롯한 미국 주요 언론사들에 이어 독일 유력 언론사도 연이어 참여함에 따라 설립 1년 여된 브렌들이 큰 힘을 받게 됐다.
브렌들은 지난 해 4월 첫 등장한 신생 언론 플랫폼이다. 사상 최초로 기사 건별 판매 모델을 도입하면서 ‘저널리즘계의 아이튠스’로 불리고 있다.
브렌들에서 판매되는 기사 가격은 언론사들이 설정하도록 돼 있다. 따라서 각 기사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다만 브렌들에서 판매되는 기사의 평균 판매 가격은 20유로 센트(한화 약 250원) 수준이라고 테크크런치가 전했다.
현재 브렌들은 유료 가입자가 30만 명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해 10월 가입자 수가 13만 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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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브렌들은 지난 해 가을 380만 달러를 유치했다. 이 투자에는 유럽 거대 미디어 회사인 악셀 스프링어와 뉴욕타임스 모회사인 뉴욕타임스 컴퍼니도 동참했다.
브렌들은 유료 구매한 기사가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엔 환불도 해주고 있다. 현재 환불 비율은 약 5%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비율은 지난 해 10월 3% 보다 약간 상승된 것이라고 테크크런치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