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는 7월 29일 PC와 태블릿용 윈도10 운영체제를 선보인다. 스마트폰용 윈도10 모바일 버전은 하반기에 내놓을 예정이다. 그러나 중국 업체 샤오미 스마트폰을 쓰는 일부 사용자들은 윈도10 모바일을 먼저 접해볼 수 있게 됐다.
1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MS와 협력하는 한 샤오미 스마트폰 사용자 그룹이 샤오미 미(Mi)4 안드로이드폰에서 쓸 수 있는 윈도10 모바일 ROM을 공개했다. 윈도10 ROM은 샤오미 미4를 윈도10 기기처럼 쓸 수 있게 해준다.
윈도10 모바일 ROM은 선택된 파워유저들에게만 제공된다. 이들 사용자는 샤오미 미4에서 윈도10을 옵션으로 쓸 수 있다.
MS에서 운영체제 부문을 총괄하는 테리 마이어슨 부사장은 지난 3월 일부 샤오미 미4 파워유저들이 윈도10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파워유저들은 윈도10 테크니컬 프리뷰 버전을 내려받아, 설치하고, 피드백을 MS에 제공하게 되는 역할을 맡았다.[안드로이드폰이 윈도10 기기로 변신한다?] 윈도10 모바일 ROM은 3월 발표의 후속 조치인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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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나 애플처럼 MS에게도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아직 포기할 수 없는 전략적 요충지다. 그러나 시장 조사 업체 칸타월드패널콤텍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윈도폰 점유율은 0.8% 수준이다.
지디넷은 "샤오미 스마트폰에서 윈도10을 쓸 수 있다는 것이 MS가 중국 모바일 시장 점유율을 늘리는데 바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MS가 중국 파워유저들에게 다가가고 있으며 MS는 여전히 안드로이드 시장 점유율을 가져오기를 원하고 있다는 보여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