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4가 이달 미국에서 예약판매에 돌입하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올해 2위와 격차를 줄인 세계 3위를 목표로 하고 있는 LG전자는 미국 시장에서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점유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27일 보이스지니어스리포트 등 각종 외신은 T모바일 등 이동통신사들이 이날부터 G4의 예약판매를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LG전자는 G4의 미국 예약판매 시작과 함께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친다. G4는 T모바일을 통해 24개월 약정으로 월 24.99달러, 총 599.76달러 가격에 살 수 있다.
다음달 21일까지 G4 구매자들에 한해서는 샌디스크 128GB 마이크로SD카드도 추가로 제공한다. T모바일은 G4 판매와 함께 “LG전자와 협력해 128GB SD메모리카드를 G4 구매자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베스트바이와 함께하는 G4 예약판매 행사도 준비했다. 버라이즌, 스프린트향의 G4를 예약주문하면 베스트바이에서 사용할 수 있는 100달러 상품권을 지급한다.
LG전자는 G4로 한국에서도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 바 있다. 국내에서도 예약판매, 출시 후 한달까지 액정 무상교체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LG전자는 프로그램을 신청한 날로부터 365일 이내에 1회에 한해 액정이 깨졌을 경우 무상으로 디스플레이를 수리할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가 이렇듯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는 것은 최근 급변하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다.
스마트폰 시장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자국 시장이 넓고 국가적인 지원도 가능해 생존에 유리한 중국업체이거나 1, 2위 등 수위의 업체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시장이 됐다.
노키아, 팬택 등도 쓰러지는 시장에서 LG전자는 생존을 위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점유율 몰이를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LG전자에게 미국은 가장 중요한 시장이다. 미국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중심이다. 애플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업체가 강세를 보이고 있기도 하다. LG전자가 이제 막 상승하기 시작한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인 요충지다.
LG전자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10% 이상으로 확대했다. G3의 QHD 디스플레이 등이 좋은 평가를 얻으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전자의 위상이 올라갔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LG전자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12%로 전년도 8.7% 대비 3.3%포인트 높아졌다. LG전자 G4는 이를 더욱 확대해야할 무거운 책임을 안고 있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 역시 미국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조 사장은 지난달 29일 6개국에서 열린 G4 글로벌 행사 중 뉴욕 행사를 택했다.
LG전자는 오는 2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개발자 행사에서 G4용 SDK(소프트웨어 개발킷)를 선보이며 개발자들에게도 G4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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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호 사장은 “G4로 글로벌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비쥬얼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올해는 2등과의 격차를 줄이는 의미있는 글로벌 탑3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G4로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강점을 꾸준히 알리고 있다. G4는 3개월 동안의 처리 과정을 거친 천연가죽케이스로 외관을 꾸미고 카메라는 1.8f 조리개를 탑재하는 등 최고 사양으로 무장했다. 디스플레이도 G3와 비교해 색재현력은 20%, 명암비는 50%, 휘도는 25%를 개선했다. LG전자는 G4의 글로벌 판매를 확대하며 홍콩, 러시아, 터키 등에서도 제품을 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