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 아이브, 애플 첫 ‘최고 디자인 책임자’ 승진

홈&모바일입력 :2015/05/26 09:37    수정: 2015/05/26 11:14

이재운 기자

애플의 디자인 작업을 총 지휘하는 ‘조니(Jony)’가 최고 경영진의 일원인 최고 디자인 책임자(CDO)로 승진했다. 직접 디자인 작업을 지휘하는 일보다는 경영진으로서의 활동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라프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일제히 애플이 조너선 아이브 애플 디자인 총괄 수석 부사장을 CEO(최고경영자), CFO(최고재무책임자)와 같은 최고 경영진인 C-레벨의 CDO 직으로 승진시켰다고 보도했다. 승진 인사는 다음달 1일자로 단행된다.

이로써 애플은 디자인 총괄 임원이 C-레벨로 승진하는 첫 번째 사례를 남기게 됐다. 외신들은 아이브가 CDO 자리에 올라 주요 경영 사항을 결정하는 회의에 참석하며 디자인 중심의 애플 조직문화를 더욱 강화하면서 늘어난 영향력 행사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승진한 아이브를 대신해 각 디자인 총괄 임원에는 앨런 다이와 리차드 하워드가 각각 사용자환경(UI) 디자인 담당과 제품 외관 등 산업 디자인 담당을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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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다이는 스콧 포스탈 퇴사 이후 애플에서 휴먼 인터페이스 디자인팀을 이끌어왔고, 리차드 하워드는 아이폰 초기 개발부터 참여해 역시 제품 디자인팀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 온 만큼 조직 내 큰 변화는 없을 예정이다.

엔가젯은 결국 조니(조너선 아이브의 애칭)의 승진은 그 자신이 직접 디자인 작업에 참여하기 보다 경영진으로서의 활동에 주력하는 움직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