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 웨어러블 시장에 도전장?

스타트업 '블루', 플렉서블 스마트폰 출시

홈&모바일입력 :2015/05/24 15:20    수정: 2015/05/24 15:59

삼성전자와 애플에 도전장을 내밀 웨어러블 스마트폰이 미국 소셜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 등장했다.

호주 퍼스에 위치한 스마트 기기 제조 업체 블루(Blu)는 지난 21일(현지시간) 킥스타터를 통해 5.3인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웨어러블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회사 명칭 그대로 ‘블루’라는 이름을 쓴 이 스마트폰은 스마트워치의 편리성과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유연성을 살린 제품이다. 회사 측은 “블루는 스마트워치가 아닌 웨어러블 스마트폰”이라며 “팔목에 감겨지는 이 제품은 스마트워치의 편리성과 스마트폰의 힘을 동시에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루의 주요 제원은 기존 삼성전자와 애플 제품에 뒤지지 않는다.

방수, 동작 인식, 블루투스 페어링 등이 지원되고 퀄컴 스냅드레곤 810 칩이 적용된 블루 스마트폰은 2Gb 램, 64GB 일체형 메모리, ARM 쿼드코어 코텍스 A57 CPU 프로세서, 1300만 화소 후방 카메라(플래시 미지원), 5.3인치 플렉서블 OLED 디스플레이 등이 탑재됐다. 베터리는 4천200mAH 플렉서블 배터리를 사용한다. GSM, 4G LTE 등의 네트워크도 모두 지원된다.

블루는 7명의 임원들과 50여명의 개발 담당 인력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대량 생산을 위해 60만 호주달러(한화 약 5억1천만원)를 킥스타터 모금 목표액으로 산정했다. 24일 현재까지 7만9천394 호주달러(약 6천8백만원)가 모금돼 목표금액 도달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 킥스타터는 23일(한국시간) 블루 스마트폰에 대한 모금을 정지시켰다.

하지만 블루측은 웨어러블 스마트폰 대량 생산을 위한 시도를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듀렐 피타 블루 CEO는 유튜브를 통해 웨어러블 스마트폰 프로토타입을 소개했고, 애플 아이폰과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과의 스펙을 비교하는 자료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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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스마트 기기 제조 업체가 직접 준비한 블루와 기존 스마트폰 모델 스펙 비교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