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술표준원은 한국인의 인체치수와 형상 등 인체정보를 측정해 체계화하는 ‘사이즈코리아’ 사업을 통해 얻은 정보를 웨어러블 기기(착용형 스마트 기기) 개발자에게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
착용형 스마트 기기는 지난 3월 산업통상자원부와 미래창조과학부가 공동으로 발표한 ‘미래성장동력-산업엔진 종합실천계획’의 중점추진 중 하나로 꼽힌 분야로, 기기 개발 시 표준화된 사용자의 신체정보에 대한 수요가 높다.
이에 따라 국표원은 안경, 팔찌(밴드), 반지, 시계(워치), 신발 형태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각 제품 설계에 맞는 맞춤형 정보를 추출, 가공해 산업계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가령 스마트글래스 개발자에게는 눈 너비와 높이, 눈동자 사이 너비와 코 높이, 귀 높이, 귀와 광대뼈간 거리 등 안경 착용 시 닿는 부위에 대한 치수 정보를 제공하는 식이다.
이 밖에 인체정보를 제품 디자인에 적용하는 방법을 가이드라인으로 개발해 업계에 보급하고 전문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나 개인 사업자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과 컨설팅도 제공할 계획이다.
국표원은 이 사업을 위해 한국디자인진흥원(총괄)?동서울대?서울대?(측정?입체(3D)형상개발)?알마덴디자인리서치(수요조사?보급?활용) 등이 참여 하는 협업체제(컨소시엄)를 구성했다.
해당 정보는 사이즈코리아 홈페이지(www.sizekorea.go.kr)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한편 국표원은 올해 웨어러블을 시작으로 이후 자동차, 헬스케어 제품 등으로 사업범위를 확대해 사용자 편의와 접근성 제고를 위한 제품개발을 촉진하고 국내 산업계의 디자인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