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애플 간의 특허 공방이 또 다른 분수령을 맞이했다. 미국 연방항소법원이 18일(현지 시각) 애플 트레이드 드레스 침해를 인정했던 1심 판결을 기각한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삼성은 9억3천만 달러에 달했던 배상금 중 40% 가량을 경감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지난 2012년 처음 시작된 삼성과 애플 간 특허 소송은 그 동안 여러 차례 우여곡절을 겪었다. 1심 재판이 두 차례나 열리는 등 사상 유례 없는 각축을 벌이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에 항소법원이 또 다시 1심 판결 일부를 기각함에 따라 또 한 차례 재판이 열릴 가능성이 많아졌다. 그렇게 될 경우 삼성과 애플은 같은 사안으로 세 번이나 1심 재판을 하는 진기록을 수립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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