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클라우드 가격 또 인하

일반입력 :2015/05/19 09:48    수정: 2015/05/19 10:05

구글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가격 전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아마존웹서비스(AWS)나 마이크로소프트(MS)가 어떤 카드로 대응할지 주목된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은 구글이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가격을 최대 30%까지 낮췄다고 보도했다.

구글은 이번에 모든 타입의 구글 컴퓨트엔진 인스턴스에 대해 가격인하를 실시했다. 구글 컴퓨트 엔진은 서비스형 인프라(IaaS)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다. 인스턴스는 가상 서버를 의미한다.

구글의 가격 정책 변경으로 가장 작은 인스턴스인 마이크로형의 가격은 30%나 낮아졌다. 이로써 마이크로 인스턴스는 시간당 0.006달러에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스몰형 15% ▲고성능 CPU형 5% ▲고성능 메모리형 15% ▲표준형 20%로 가격을 낮췄다.

구글은 이번 가격인하로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이 많은 워크로드에 대해 경쟁 클라우드 제품보다 40%가량 더 저렴하게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관련기사

지난해 아마존, 구글, MS는 경쟁사보다 조금이라도 더 저렴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치열하게 가격 경쟁을 펼쳤다. 상대적으로 올해에는 클라우드 3사에서 가격 인하 소식이 잠잠했는데, 구글의 이번 발표로 다시 클라우드 가격인하 경쟁이 불붙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구글은 '선점형(preemptible) 인스턴스'라는 새로운 타입의 인스턴스도 베타형태로 공개했다. 경매 방식을 통해 남아 있는 리소스를 제공하는 상품으로 아마존의 스폿 인스턴스와 유사하다. 아마존과 달리 구글은 가격을 고정해 놨다. 가격은 스탠다드 인스턴스보다 약70% 정도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