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웹서비스(AWS)가 한국에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네 마네를 놓고 설왕설래가 오간지 꽤 되었습니다.
직접 데이터센터를 짓는다는 얘기도 돌았고, 최근에는 국내 업체들의 인프라를 빌려서 한국에 거점을 마련하려 한다는 얘기가 많이 들립니다. 주변에선 아마존웹서비스가 KT와 SK브로드밴드 데이터센터를 빌려 8월부터 한국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많았었지요.
아마존웹서비스는 한국에 클라우드 인프라를 세우는 것과 관련해 지금까지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아마존웹서비스코리아의 염동훈 대표가 고객이 있는 곳에는 모두 데이터센터를 세운다는 것이 아마존의 철학이며 한국도 검토 대상이라고 한게 사실상 공식 입장의 전부입니다.[☞관련기사]
4월말 한국서 열린 아마존서밋을 앞두고 기자들은 염동훈 대표에게 다시 한번 데이터센터와 관련한 입장을 물었지만 예전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취재하는 입장에선 아마존이라는 회사는 참 독특한 회사입니다. 아마존웹서비스는 한국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대단히 적극적이지만 미디어와의 커뮤니케이션은 대단히 폐쇄적입니다. 보도자료를 잘 뿌리는 것도 아니고 간단한거 물어봐도 바로바로 대답해주지도 않습니다. 조금 오버하면 하고 싶은 얘기만 합니다.
그런만큼, 국내 클라우드 인프라 관련 얘기는 아마존웹서비스와 이런저런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는 회사 관계자들의 입을 통해 들을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3월까지만 해도 기자는 아마존웹서비스가 올해 8월께 클라우드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란 얘기를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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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4월들어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하기는 할거 같은데 연말은 가야할 것 같다는 이도 있었습니다. 가장 최신 버전은 상면은 확보했는데, 다음 행보는 구체적으로 없다입니다. 클라우드 인프라를 세울 공간을 확보했지만 후속 조치가 구체적으로 취해지는건 아니라는 얘기지요. 디테일을 놓고 아마존웹서비스 내부 정책이 100% 정해진게 아닌 것 같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건 모두 아마존웹서비스와 이런저런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회사 관계자들로부터 들은 얘기들입니다. 아마존웹서비스의 공식 입장은 아니라는 점, 감안해 주기 바랍니다. 정황이 업데이트되는 대로 다시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