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달러 사업"…아마존 클라우드 실적 공개

베일속에 가려져 있던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의 사업 성적표가 최초로 공개됐다.

아마존은 23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 집계 결과 클라우드 사업 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 매출은 15억6천만달러, 영업이익은 2억6천5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만 놓고보면 전년대비 49% 성장이다. AWS 지난해 전체 매출은 51억5천만달러였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아마존웹서비스(AWS)는 50억달러 사업이며, 여전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지금까지 아마존은 클라우드 사업 부문을 기타 항목으로 분류하면서 구체적인 실적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100만 기업 고객을 돌파했고, 매년 40% 성장하고 있다고만 밝혔을 뿐이다. 매출은 베일속이었다.

이런 가운데 애널리스트들은 아마존 기타 항목 매출과 이런저런 정황들을 종합해 AWS 사업 매출을 추정해왔다. 씨티그룹은 지난해 AWS 매출이 지난해 46억달러였고, 올해는 66억달러로 늘것으로 전망했다. 2016년에는 92억달러로 내다봤다.

클라우를 포함한 아마존 1분기 전체 매출은 지난해보다 15% 늘어난 227억2천만달러였다. 그러나 여전히 적자 상태에 머물러 있다. 아마존은 1분기 5천700만달러 손실을 기록했다.

아마존과 클라우드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도 23일 회계연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런레이트(run rate) 기준 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63억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런레이트라는 것은 현재 추세를 갖고 연간 매출을 추정한 수치로 보면 된다. 4로 나누면 3분기 MS 커머셜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16억달러 수준이다. MS 커머셜 클라우드 사업은 애저 클라우드, 오피스365, CRM 온라인 등을 포함하고 있다.